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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겨울 손님
어루하 / 도서출판 선 / 2023년 3월
평점 :
-이 눈 속에 내칠 수도 없잖은가.
측실조차 들일 수 없는 홀아비 부마 덕평위 하영택.
들여서는 안 될 손님을 맞이한다.
이보다 더 박복할까.
혼인 한 달 만에 청상과부가 된 것도 모자라 버려지기까지 한 그녀, 양희주.
-그래서 이대로 죽을 거요? 누구 좋으라고. 나라에서 열녀문이라도 세워준답디까?
겨울 함박눈이 만든 금지된 인연의 두 사람.
내 구미 확 당기게 만든 소재다.
예전부터 난 부마(들)이 왜 그렇게 불쌍하던지. 정말 아무것도 못 하잖아 부마가 되면.
부마 명찰 달고 편하게 사는 거에 만족하는 남자 아니고서야 이건 정말 창살 없는 감옥에 무의미한 인생 살다 죽는 거 아닌가 말이지.
부마만으로도 인생 재미없을 텐데 여기 부마는 홀아비이기까지 하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 부마 나으리께 어울린다 해야 할 지 쌍으로 깝깝한 인생이라 해야 할 지.
혼인 한 달 만에 과부가 된 여주 등장이다.
희한하게, 각각 떨어뜨려 놓으면 인생 진짜 뭔 재미로 죽을 때까지 사나 싶은데 두 사람 함께 묶어서 보니 두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잔잔하게 재밌게 읽었다.
단권이라 알차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