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원(공) - 물질만능주의가 머릿속에 팽배한 돈 귀신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도 애정도 없다.
유한(수) - 가진 건 쥐뿔도 없지만 해맑은 구석이 있다. 사람을 쉽게 믿는 만큼 애정을 주는 것도 쉽다. 한마디로 사람 자체가 단짠단짠하다.
-인생이 얼마나 바닥이면 나 같은 새낄 좋아해
-그건 저도 인정해요
-이거 사람 묘하게 엿먹이네?
불법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는 지영원은 어느 날 유 한을 의뢰인으로 맞이한다.
-죄송한데 의뢰비는 후불로 가능할까요?
전 연인에게 재산을 몽땅 털려 당장 줄 수 있는 돈이 없다는 이상한 의뢰인 유 한.
얼렁뚱땅 자신의 사무실에 눌러 앉은 유 한이 고깝고 우습지만 큰 그림을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사무실에서 먹고 자면 양심적으로 밥값은 해야 할 거 아냐.
영원은 유 한의 평범하고 순진한 외모를 미끼 삼아 골치 아팠던 의뢰를 차례로 해결해 나간다.
귀엽고 쨘하면서 깜찍하게 발칙한 유 한.
정도 동정심도 내 사전에는 없다 싶지만 알고보면 그렇지 않은 지영원.
지영원에게 속수무책 빠져드는 한이와 그런 한이가 자꾸만 자꾸만 신경쓰이고 눈에 마음에 들어오는 지영원.
좋아하는 설정과 소재에 공 캐릭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에 수도 귀엽고 글 술술 잘 읽히고. 뭣보다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