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식충 1 [BL] 식충 1
이미미 / 블루코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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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젖은 얼굴은 여전히 예쁘고 무해했다.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사람다웠다.

-나랑 한 가지만 더 약속해 줘. 내 앞에서는 이 모습으로 있어. 죽을 때까지.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가 붉게 빛나는 입술을 열었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게요.





선우는 고되고 지친 인생이 괴롭가. 열등감에 시달리는 애인은 외도를 들키고도 뻔뻔하기만 하고, 선우는 끝내 충동적으로 이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그날 밤, 선우는 길에서 한 남자를 줍는다.


-배고파, 배...고파.

허기를 호소하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놀랍게도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선우는 외로움에 비쳐버린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생고기만 먹는 이상한 식성의 남자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후 퇴근하며 남자에게 먹일 고기를 사 들고 집으로 돌아온 선우는 눈앞의 광경에 얼어붙고 만다.

-잘 먹었습니다. 




이선우(수) - 겉으로는 좋은 집에 대기업 회사원이지만 주변에는 그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들 뿐이다. 애인과 헤어진 밤, 우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아름다운 남자 나비를 주워 온다. 선우가 없으면 안 되고 그만을 바라보는 나비를 위해 점점 변해간다.


나비(공) - 먹이의 뇌를 통해 자아가 생기는 종족이다. 선우를 한 번에 홀릴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선우에게 순종적이고 그에게 씨앗을 주저 새끼를 갖게 하고 싶다. 선우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무슨..이거 뭐죠..

허..갓띵작이란 게 이런 건가 싶음.

편하게 엎드려 읽다가 나도 모르게 정자세로 앉아 그야말로 미친듯이 읽어제꼈던 것 같다. 어느정도 맛만 보고 천천히 읽어야지 하면서 시작했는데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라눈.


소개글처럼 두 사람(?)이 만났고 동거를 시작했고 점점 서로에게 집착해 가는 스토린데, 이거 정말 몰입감 쩐다.

키워드에 있듯 공포 스릴러 맛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그렇다고 L이 부족하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차고 넘친다 소름끼칠 정도로.

인외공과 인간수인데 갈수록 점점 공은 인간적으로, 반대로 수는 갈수록 비인간적으로 변해간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두 사람의 행동, 행위, 생각, 느낌, 대사 등등에 빠져들면서 어느 새 둘한테 집착하고 있는 나를 발견, 이게 또 소름 끼침.

수의 변화가..진심 헉 소리 나오게 만든다. 

책 읽으면서 느끼는 이런 긴장감, 정말 너무너무 좋다. 재미는 또 얼마나 있게요~



또 중요한 거 하나

인외공의 씬은...말이 필요음따.


마지막까지 제대로 매력 넘치고 알차게 긴장잠 있고 찰지게 재미있었던 작품.

나의 아묻따 작가님 리스트에 살포시 올려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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