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는 아이 잘 먹게 만드는 엄마의 말 - 아이가 안 먹는 것은 90% 엄마의 말 때문이다 엄마의 서재 3
야마구치 겐타 지음, 황미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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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주는대로 입 크게 벌리며 맛있게 먹는 첫째를 키우다 분유마저 100ml를 넘게 마시지 않는 입 짧은 둘째를 키우게된 후 '안 먹는 아이' 키운다는게 정말 힘들다는걸 실감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안먹으니 마치 엄마인 내 잘못인것 같고 '내가 만든 음식이 맛이 없는 걸까' '따라 다니며 잘 먹이지 못해서 인가' 등등 자꾸 나를 탓하게 되더라구요. 힘들게 만든 음식을 거부하면 먹이려는 의욕도 떨어지고 말이죠.

그러던중 만난 책 '안 먹는 아이 잘 먹게 만드는 엄마의 말' 을 통해 이제 그만 힘들어하고 마음을 우선 편하게 갖자는 다짐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안 먹는 건 엄마때문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제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리고 안먹는 아이가도대체 왜 안먹는 것인지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려면 엄마의 말이 어떤식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저도 우선 아이가 뱉어내지 않고 삼키기만을 바라며 채소 등 아이가 싫어하는 식재료를 다지기 바빴는데, 작가님은 '다져서' 넣는 조리법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아이와의 '소통'이 먼저라고 하시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와 소통 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왜 안먹으려고 하는지만 잘 알아도 문제가 반은 해결되겠지요.

아이들이 안 먹는 이유도 다양한데요. 제 아이의 경우는 1번 모양새( 익숙한 모양의 식재료 선호), 6번 삼키기( 특정 식재료 삼키는데 어려움. 잘 뱉어냄.) 정도가 해당 되네요. 자꾸 뱉어낸다고 혼낼 때가 많았는데 자꾸 혼내면 그것이 트라우마가 될수도 있다니 조심해야겠습니다.

밥을 안먹으니 뭐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빵이나 과일, 젤리 등을 수시로 주었는데 간식도 시간을 정해서 '오후 3시 간식 타임' 등으로 규칙성 있게 주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안 먹는 아이를 잘 먹게 하려면 무엇보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것을 실천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엄마의 마음이 곧 아이의 마음이라는 진리를 항상 잊지 말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나도 이렇게 하면 우리 아이가 즐겁게 먹는 아이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네요. 가까이 두고 잘 기억해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너무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 기쁘네요.^^

좋은 책과 감사한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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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어느 날
권오준 지음, 최하진 그림 / 해와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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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볼 그림책을 고를때 자연 풍경이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책은 꼭 보여주려고 하는 편인데요. '숲속의 어느날'이라는 나무와 숲과 그 곳에 사는 동물들이 세밀하게 표현된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표지부터 살펴보는데 붉게 타오르는 부분을 보고 아이는 해가 떠오르는 장면으로 생각했나봐요. 깜깜한 밤에 붉은 빛이 타고 있네요. 숲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어떠세요~참 예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의 모습이지요. 아이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제가 더 힐링할 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숲이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았네요. 이 평화로운 숲 속에는 동물 친구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중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친구!

웜뱃!입니다.^^ 곰처럼 보이기도 하고 뭔가 귀여운듯한 모습의 웜뱃이 약간 시무룩한 얼굴로 혼자 땅을 파고 있네요. 아이와 웜뱃은 왜 혼자 놀까~옆 나무 위에 코알라들은 표정이 어때~하며 이야기해 볼 수 있었어요.

그러던 숲속의 어느날! 숲 너머가 환해지며 깜깜한 밤하늘이 아름답게 밝아지는데요. 사실 가까이 다가올수록 무시무시한 거대한 산불의 시작을 알리는 불빛이었지요. 아이도 신기한듯 바라보다 산불이라는 말에 '어머 어떡해'하며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이때 웜뱃이 혼자서 놀며 파놓은 굴 속으로 동물들이 불을 피해 들어가네요. 동물들은 산불의 위기 속에서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검은 잿빛으로 가득했지만 우리가 늘 그러하듯이 어려움은 시간과 함께 지나가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오게 마련이지요. 웜뱃은 다시 땅굴을 파고 있구요. 숲속에도 다시 초록초록 초록빛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이야기는 올 초에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났을 때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웜뱃의 땅굴 속으로 피신했던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이타심이 높은 동물 '웜뱃'에게서 배울 점이 많아 아이에게도 따뜻하고 착한 마음씨가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좋은 책과 서평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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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목욕 파티
데이비드 엘리엇 지음 / 미디어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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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를 함께 보며 책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이야기 해보는데요. 이번에도 포동포동 귀여운 돼지 한마리가 목욕 욕조 안으로 미소 지으며 들어가고 있는 표지를 보며 아이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어요. 뭔가 즐거운 표정으로 욕조 속을 바라보며 신나는 발걸음을 옮기는 돼지의 모습이네요.

저희 집도 아이들이 목욕을 참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목욕, 목욕~'하며 욕실로 뛰어 가는데요. 목욕을 '파티'라고 생각하는건 아이들의 공통 사항인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엄청 흥미로운 눈으로 한장한장 넘겨보더라구요.

욕실로 들어가는 돼지 앞쪽으로 희미한 한 곂의 그림이 더해져 있지요. 얼른 들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발걸음이 급한 돼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흡족한 표정이 보이시나요? 사실 목욕 욕조에 들어가서 처음 몸을 뉘였을 때가 제일 기분 좋은 타이밍이죠! 저도 그림책을 보다 급 목욕이 하고 싶어졌답니다. 참 평화로운 모습이네요. 과연 돼지는 끝까지 평화로운 목욕을 마칠 수 있을까요?

똑똑!! 소리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 된답니다. ^^ 그림은 여기까지만 보여드릴게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책 구석구석에 들어있고 돼지의 표정들을 보며 감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글밥은 거의 없는 편으로 아주 다양한 의성어들이 나오는데 재미있게 목소리를 변조해서 흉내내며 함께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문득 작가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뉴질랜드 분이시네요. 작가님 홈페이지에 가시면 여러 작품들에 대한 소개글을 보실 수 있어요. '신나는 목욕 파티'의 원작은 'Oink'입니다. 아이와 영어책은 영어-한글 쌍둥이책들을 많이 찾아서 보고 있는데 'Oink'도 한번 찾아 읽어보아야 겠습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같은 소리가 Moo~ 각각의 장면마다 어떤 다른 의미를 가지는지 표현하고 싶으셨다고 하시네요. 역시 아이와 이야기 나눠볼 좋은 소재인것 같습니다.

읽는 동안 재미있었고 아이도 무척 즐거워 했구요. 글밥이 적어서 오히려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아 아이 상상력 자극에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시고 서평 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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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로지 I LOVE 그림책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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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로지는 조지 아저씨와 함께 살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에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로지는 밥그릇 속에 비치는 자기 모습을 다른 강아지인줄 알고 친해지려하고 산책 나간 공원 하늘의 구름들에게도 인사를 해봅니다. 하지만 밥그릇 속의 강아지도 하늘의 구름도 로지에게 '안녕'하고 반갑게 인사해주지 않지요.

외로움을 느낀 강아지 로지의 표정이 어떠신가요. 아련한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마치 우리 아이들이 심심해할 때 종종 보여주는 표정이네요. 조지 아저씨도 이런 로지의 마음을 읽고 로지와 함께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러 가기로 합니다.

둘이서 함께 간 곳은 바로 강아지 공원인데요. 과연 이곳에서는 로지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집에서는 아이가 이 그림책을 보며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새로 알게되었어요. 외로움을 느끼고 그 외로움이 '친구'를 통해 해소되어 가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수월했습니다.

강아지 공원에서 처음 만난 모리스와 피피와 로지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는지 웃으며 즐거워하네요. 강아지들이지만 마치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서 처음 친구를 만들고 친해져가는 모습과 닮아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뛰어놀며 친해지는 부분이 많이 닮아 있군요.

어떠신가요? 로지 표정이 처음보다 상당히 밝아진것이 보이시나요.^^ 강아지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착한 강아지 로지 그림책을 상당히 재미있게 볼 것 같구요. 책을 읽는 동안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알게되고, 친구를 만들어가는 방법도 알아갈 수 있는 착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좋은 책과 만나볼 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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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아이 - 15년간 5만 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자녀교육 전문가의 자기긍정감 육성 프로젝트
히라이와 구니야스 지음, 김윤경 옮김 / 니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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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걸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학습지를 풀게하고 해로운 것들은 미리 치워주며 매일 엄마로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과연 나는 어떤 아이로 키워내고 싶어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요.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보면 제가 원하는 우리 아이의 미래의 모습은..눈빛이 온화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스스로를 긍정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아이'라는 제목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책을 덮고 나서 든 생각도 역시 '읽어보기를 잘했다. 따로 메모해두고 기억하고 싶다.' 였습니다.

'자기긍정감' 바로 제가 우리 아이에게 꼭 키워주고 싶었던 것이지만 어떻게 자기긍정감이 높아지도록 도울 수 있을지는 막막했는데 이 책 속에 아주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목차 자체가 자기긍정감 UP을 위한 팁들로 채워져 있어 이 자체로 참고할 만한 목록이고 그중 원하는 부분을 찾아 들어가며 읽어보기에도 좋더라구요.

책 도입부에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인가' 코너를 보면 내가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떨어뜨리는 부모는 아닌지 셀프 체크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너무 완벽주의의 부모나 지나치게 성과와 결과을 중요시하는 부모는 아이의 자기긍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나오네요. 여러 항목에서 제 모습을 발견하고 급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중간중간에 이렇게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높여주는 부모의 말'
이라는 코너가 나오는데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평소에 쓰고 있던 말 습관을 어떤 방향으로 수정해야할 지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주네요. 곳곳에 나오는 좋은 말들은 따로 정리해두고 연습해서 아이에게 자주 해주어야겠습니다.

부모라는 정신적 안전기지가 있어 그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아이 스스로 이곳은 내가 있을 자리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세상 속에서 상처받는 일들이 생긴다해도 금방 털고 있어날 수 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 엄마로서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키워줄 방법들을 항상 연구해야하고 또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아이'를 읽어보고 그 속에 나온 방법들을 마음에 새겨본 것은 꽤 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는 무조건적으로 소중한 존재임을 늘 명심하고 오늘도 우리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높여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 좋은 책 읽고 서평 쓸 기회를 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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