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지구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프란체스카 산나 그림, 김지은 옮김 / 미디어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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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구'가 무엇인지,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지구'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다섯살 아들과 함께 '내 친구 지구'를 만나 보았습니다.


지구와 첫 대면!
조금 까무잡잡한 건강한 피부의 지구가 귀여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네요.^^ 첫 장을 펼치면 아름다운 지구의 곳곳이 예쁜 나무와 산과 물과 구름 그리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새,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는 '지구=우리'가 나오는데요.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해 놓은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름답네요.^^
이 책을 쭉 보다보면 지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요. 신나는 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낮과 밤도 만나볼 수 있구요. 북극곰과 툰드라의 순록도 아이와 함께 바라볼 수있답니다. 그림과 색감이 따뜻하고 섬세해서 아이에게 이런 그림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지구가 우리를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선물해주고 또 각각의 계절이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도록 힘쓰고있다는 것! 이 것을 다섯살 아이의 마음으로도 잘 느껴지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바다의 환상적인 모습

아이도 그 바다를 봅니다.
계절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따뜻한 봄날이 오면서 책이 마무리되는데요. 지구는 다시 피어오른 예쁜 빨간 꽃을 보면서 살짝 윙크를 하고 있네요.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림책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이 아닌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감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해줄수 있는 기회였네요. 책장 한장한장 마다 코너부분이 그림에따라 다양하게 커팅되어 있고 중간중간 크고작은 구멍들도 나있어서 조작북까지는 아니지만 넘겨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저도 아이에게 '우리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하는 질문도 던져보았답니다. 아직은 어린 다섯살..조금 더 크면 이 질문에 아이만의 생각이 담긴 대답도 들을 수 있겠지요. 작은 기대감을 가지고 서평을 마쳐봅니다. 좋은 책과 만나게 해주신 도치맘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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