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와의 편지 리틀씨앤톡 그림책 28
임어진 지음, 신진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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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와의 편지'라는 그림동화를 아이와 함께 했습니다. 책장을 덮으며 드는 느낌은 '아련함'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시골에 계신 저희 외할머니가 많이 생각 났었고 또 우리 둘째 딸 아이와 친정엄마 그리고 시어머니까지.. 모두 엄마이자 딸인 분들이네요.


참 예쁘지요.
책을 읽기 전에 쭉 한장한장 넘겨본 느낌은 아! 그림이 너무 예쁘고 환상적이라는 것이었어요. 다와가 우리나라 아이가 아니고 인도나 그 어디쯤 나라의 아이라서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데요. 그렇지만 할머니와 손녀간의 따뜻한 그리움의 정서는 우리의 것과 꼭 같아서 내용적으로는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다와

다와를 그리워하는 할머니
다와와 다와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에요. 멀리 타국으로 떠난 손녀가 너무 그리워서 병이 난 할머니의 마음이 잘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다와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요. 이 마음이 전해지는 방법이 아주 꿈결같이 펼쳐집니다.

다와를 향해 가는 새매
할머니와 다와를 연결해주는 새매라는 상징적인 매개체가 나옵니다. 낙타라든지 원숭이 같은 동물들도 신비롭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저는 새매의 날개짓이 더 아름다웠어요.

아직 어린 5세~!
아직 막 5살이 된 아이는 할머니의 사랑은 지금도 듬뿍 받고 있어서 잘 알겠지만 '그리움'이라는 느낌은 아직은 잘 모르고 있는듯 해요. 아름다운 그림체에 푹 빠져서 열심히 보기는 했는데 마음 속에 울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한두살 혹은 서너살 더 먹은 후에 '다와의 편지'를 다시 읽는다면 지금과는 다른 울림을 느껴 볼 수 있겠지요
.


만남

헤어짐
다와가 할머니와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부분을 보며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 생각이 뭉게뭉게 났습니다. 다와를 보내는 할머니의 얼굴에서 제 외할머니께서 저를 배웅해 주실때 바로 그 표정을 보았습니다. 책에서나 현실에서나 뭉클한 장면이구요.

'다와의 편지' 아이가 읽기에도 또 엄마가 읽어보기에도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네요. 예쁜 그림책 속에서 그리움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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