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은밀한 웨딩 (총2권/완결)
피오렌티 / 마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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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유진은 어머니 없이 자신을 키우던 하나 뿐인 아버지마저 2년 전에 돌아가시고

가족 없이 혼자인 상태이다.

대도시에 가서 대학교를 가기를 바라는 주변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그녀는 아직도 아버지와 살던

작은 마을에 머물러 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낯선 남자가 그녀의 집으로 찾아 와 쇼파에 누워 잠들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얼굴에는 희미한 멍이 있고, 그녀의 집 주소와 집으로 오는 경로가 간단히 적혀 있는 작은 쪽지만을 갖고 있을 뿐 소지품도 그 흔한 휴대폰조차 남자는 갖고 있지 않았다.

깨어난 남자는 여기가 어디인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오로지 니키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있을 뿐 모든 기억을 잃어 버린 상태.

불안해하는 남자를 달래주며 그를 니키라 부르고 그를 자기 집에서 재워주며 돌봐 주던 유진은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서로 사랑을 느끼고 연인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니키.

니키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대신 유진과 함께 한 시간을 이번에는 잊어 버리게 된 것이다.

 

여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걸 제외하면 주인공들의 관계나 설정,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 모두 전형적인 할리퀸 같네요.

할리퀸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갑작스러운 유산 상속.

그로 인한 남주가 갖는 여주와 자신의 부친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심.

계약 결혼 등등.

 

개인적으로 외국 로맨스 소설은 봐도 외국인이 나오는 한국 로맨스 소설은 꺼려하는데,

아무래도 그 할리퀸스러움 때문에 오히려 무난하게 잘 읽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센 남주, 막장스러운 분위기는 볼 수 없었으나

개인 취향이 그쪽이 아닌지라 오히려 재미있게 잘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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