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이것 -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60편의 짧은 이야기
존 그레고리 외 엮음, 홍승원 옮김 / 동네스케치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50년이 넘도록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단다. 거기에 소개된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어떤 것이길래 그토록 그 프로그램이 장수하고 사람들은 거리낌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일까?

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또 그렇게 행동하도록 왠지 교육받아 굳어진 것 같은 나로서는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더 궁금했다.

일단 제목 '내가 믿는 이것', 나에게 있어 내가 믿는 이것..은 도데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를, 내 인생을 이끌어가는 믿음에 대해 생각하며 책 속의 다른 이들의 이야기속으로 나는  빠져들었다.

사람들 하나, 하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참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이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내가 경험했던 주위에 있을 법한이야기들도 있긴 했지만 그 이야기로 인해 서로 깨닫는 바가 달랐으므로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을수 없었다.

예전에 읽었던 치킨수프와 같이 세상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그 안에서 깨닫게 되는 사랑과 깨달음, 때로는 슬픔과 상실을 책은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것들이 인생에 그 자체로서 남지 않고 또다른 모습으로 인생의 일부분을 채워간다는 점이 읽는 내내 나를 행복하게 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야기는 하는 사람들이 텔레비젼과 다른 여타 책에서 보는 몇 안되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고 어쩌면 내 옆에 누구일지 모르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라서 보다 더 가슴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세상 모두의 '내가 믿는 이것'만 모아도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실제 그렇지 못하는 나에게 있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콜린베이츠의 말은 정말 내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다. '우리의 약점이 강점이라'는 그녀의 말이 나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는 점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책은 개개인의 외로움과 모두가 한번쯤 가졌을 법한 편견, 그리고 상실에 대해서도 보여주어 우리 모두가 고민하지만 편하게 얘기나누며 고민할 수 없는 것들을 책을 보며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것 같아 좋을듯 하다.

 책을 읽으며 내가 믿는 이것, 그러한 믿음이 나에게는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러한 기회가 있어 새롭게 느껴졌다. 세상 살이가 힘든 만큼 한번쯤 생각을 정리하고 잠시 쉬어가며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도 보아가며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사람 사는 것이 별다르지 않다고들 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읽고 느끼다보니 삶이 보다 희망적으로 보여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책으로 보는 세상이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으로부터 배울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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