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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할망이 있었다 - 우리의 창세여신 설문대할망 이야기
고혜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선문대할망 신화를 처음 들었을 때는 우리 조상님네들 상상력도 뛰어나고 이야기도 잘 지어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이 신화에는 제주민들의 바람, 염원, 애환...등이 녹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화는 사소한 것 하나도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이야기가 없는 듯하다.
그런데 우리 신화에 여신은 설문대할망, 마고할미 정도만 남고 죄다 남신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다. 여권이 신장되면 사라진 다른 여신들도 되살아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