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영화를 시작한다면 이 책으로

영어 바짝 : 엄마 영어 1 - 2주간 실력 향상을 위한 영어 바짝 시리즈 ㅣ 영어 바짝 시리즈 1
배문준 지음 / 스토리나무 / 2013년 1월

스토리나무 - 영어 바짝 엄마 영어

  이 책의 타이틀은 2주간 실력 향상을 위한 영어 바짝 시리즈 입니다. 사실  여태까지 생활 영어나 해외 여행의  기초 같은 영어 책은 많이 보았지만, 한국사람이란 진짜 영어를 쓸 상황이 되면 머리에서 맴맴, 입에서 맴맴 되잖아요. 그래서 진작 아이들과 일상의 대화를 영어로 하는 것에 갈증을 느끼던 차에 엄마 영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2권이나 말이지요.  목차는 대략 이렇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드라이브 하기, 수영장가기, 미술관 가기, 도서관 가기, 자연관찰, 건강관련, 운동하기, 날짜와 시간, 날씨표현 이런것들 말이지요.  사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하게 되지요.  씻어라, 일찍 자라. 창문밖으로  손 내밀지 말라... 등등

그런데 이런 내용들이 모두 이 책속에 들어있답니다.   왼쪽페이지에는 영어로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글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한글 편만 보고 영어로 무엇일지 문장을 만들어 본다음 왼쪽의 답을 보면 되지요.  사실 일상 용어들은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 문법적으로는 못하지만  해당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 단어만 떠올라도 반은 성공한 셈이지요. 

예를 들면 이 책에서는 밖을 나갈때 할 수 있는 여러 말들이 주어집니다. 우리 걷자. 이번에는 버스를 타자, 엄마가 문열지 말랬지. 엄마 손잡아. 길 건널 때 양쪽을 다 봐야해. 공공장소에선 좀 조용히 하라 등등 의 영어가 쫙 펼쳐져 있답니다. 그리고 주어진 문장마다 자세한 설명한 유사한 표현,,, 그리고 영어권 나라에서 쓸 수 있는 그 나라 고유의 표현들이 소개되고 있지요. 예를 들면 너 방귀 꼈니? 라는 표현은 Did you fart? 라는 표현이 있지만

Cut the cheese? 와 pass the gas? 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더라구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책의 저자는 참 재미있게 풀어놓았답니다. 그리고 카툰으로 배우는 다이얼로그에서는 더욱더 가벼운 표현들이 들어있고, 마지막으로 잉글리쉬 카페 파트에서는 영어권 나라에서 쓰는 특별한 관용 어구들이나 상황이 언급되어 있어 무척 재미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배웠던 생활영어 따라하기보다 훨씬 실생활에 다가와 있어 재미있고 그래서 머릿속에 더욱더 잘 들어오는 것 같구요. 물론 한번 읽고는 머릿속에 입력하고 입으로 말하기란 어렵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표현들이 여기에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인사로 시작하지 않아서 무척 특이했답니다. 다른 책과 똑같이 인사말로 시작했다면 아마 여기만 읽다가 또 책꽂이에 잘 모셔둘번 . 하지만 이 책은 중요한 부분은 연필로 긋고 요점을 파악하고 확인할 정도로 이 책 참 재미있네요. 그래서 이건 영어와 영어권 문화를 동시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면 2주안에 마치고 복습을 하면 한달안에 이 책은 마스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영어,,,,, 아이와의 일상 대화를 영어로 고민하는 엄마들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후회없으실 듯

영어로 읽고 듣는 김연아의 이야기

Kim Yuna 김연아 ㅣ 영어로 읽는 세계 속 한국인 4
Viola Choi(최은영).Kim Youngsung (김영성) 지음 / 영진미디어 / 2012년 12월

영진 미디어에서 영어로 읽는 세계속의 한국인에 대한 영어 읽기 시리즈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위인전은 주로 과거 인물인것에 반해 이 시리즈는 현재 우리나라 한국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영어로 담고 있지요.

12세에서 15세 청소년 대상의 TOEFL Junior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보기에 적절하다고 소개되어 있어요. 저도 영어공부에 관심이 많아 우선 제가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기존에 읽고잇던 영어책은 한글 해석판에 책 뒤에 나와 궁금하면 찾아보곤 했는데

이 책의 내용은 전부 영어로만 되어 있어...처음엔 좀 당황했어요.

앞의 설명 내용도 영어로 되어 있어 읽어보니 영진미디어 홈페이지에 있더군요.

하지만 세계적인 피겨선수 김연아의 이야기라면  그 자체로도 동기유발이 충분히 되겠지요?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는 많이 알고 다큐멘터리로도 본 적이 있어 대부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훈련에 대한 어려움도 있지만 김연아 선수를 키우기 위한 가족의 희생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하게 다루어 집니다.  피겨 기술이 우리 나라에 거의 없던 시절에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스케이트 고치는 기술자의 역할을 엄마가 대신한 이야기.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언니 이야기까지 

새로 나오는 단어는 밑에 영영사전의 뜻이 나와있어요. 물론 영어로요... 잘 몰라서 한글로 찾아본적도 있지만 스케이트에 대한 전문적 용어, 대회 용어도 알게 되어 좋답니다. 

일단 해석이 되면 단어의 뜻을 잘 몰라도 표시만 해놓고 계속 읽었어요,,, 그럼 그 단어의 뜻을 유추할수 있으니까요. 뒤쪽으로 갈수록 어휘가 다양해져요. 2000 단어 내외가 나오고

구와 절의 문장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문법을 알고 글을 읽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여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읽기가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대화글은 연두색으로 설명되어 있고 다 읽은 후 MP3파일을 다운 받아 들어보려구요... 바쁜 탓에 틈틈이 읽었는데 한목차씩 읽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한글로 되어 있다면 그닥 흥미가 가지 않을 주제였을텐테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더니 재미있더군요. 선수로서의 과정도 과정이지만 아사다 마오와 얽힌 이야기, 가족에 얽힌 삶,  하나하나 새로이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옛날 어렸을때 동계 올림픽을 보면 피겨스케이트가 유럽인들만의 잔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로 인해 우리나라의 동계 스포츠 위상이 확달라졌지요.  

지금은 제가 읽었는데 부지런히 영어 공부 시키는 우리 큰 아이 도전해보라고 해야 겠습니다.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
차승민 지음 / 전나무숲 / 2013년 2월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나 영화 볼일이 많지요? 다운 받아서 보고, 케이블에도 나오고 너무 흔하니 아이들도 심드렁한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어렸을때 보았던 ET를 친척 조카들과 보았어요. 특수효과도 너무 옛날거라 웃기지만 그 스토리에 빠져서 아이들이 정말 빤히 보더라구요...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었나봐요.
그때 느꼈지만 아이들과 빠른 시간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것이 영화라고 느꼇습니다.
하지만 영화 선택 기준이 참 어렵지요.그러던 차에 알게된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임 보인다 책.. 현직교사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생활 지도 하면서 영화를 활용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영화에 대한 활용 소개 뿐만 아니라 저학년부터 사춘기 아이들이 겪을만한 심리적 불안과 학교 폭력예방이나 치료에 영화가 활용되는 이야기 등이 소개 되어 있고, 부모가 할수 있는 효과적인 잔소리법이나 아이의 스타일에 따른 생활이나 교육 지도법이 안내되어 있어 영화와 부모교육지침서, 또는 영화를 수업에 활용하여 가치관을 이끌어나가는 교사 지침서 등 1석 3조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읽다보니 이 글을 쓰신 선생님과 저는 생각이 좀 다른 면도 있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이기에 저와 입장이 조금은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사실 독서 교육을 강조하지만 좋은 영상 매체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실천화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그저 재미있었다 하고 소감을 발표하기에는 영화에는 현실 반영이나 사람들의 캐릭터가 대변하는 삶의 단면.. 학교에서 벌어지는 친구들간의 우정이나 갈등, 학교 폭력이 이야기로 풀어나가 해소되는 것을 보여주잖아요., 가끔 영화를 보고 감동받은 아이들은 일기로 감상문을 쓰기는 하지만요. 이렇게 영화를 보고 몇가지 질문을 던져주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다보면 자기 주장을 발표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고 고학년의 경우에는 논술 교육도 가능하지요.

마지막 차트에는 난이도별 영화 목록 53편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도 제일 궁금했던 항목이 이거였답니다. 여기에는 인크레더블, 프리키프라이데이, 스쿨오브락, 쿨러닝 같은 영화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을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웃음과 감동의 일석 이조로 얻을수 있는 영화를 찾아보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내서 집에서 재미있게 시청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이야기도 함께 해보구요....

불행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플랜더스의 개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42
위더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7월

플란다스의 개..... 우리에게는 어렸을 때 보았던 에니메이션으로 유명하고, 어린이용 또는 저학년 도서로 그림책으로 친숙한 플란다스의 개...... 어디서 보았던 이야기고 그리고 결말도 어떤지는 대충 알지만 이 이야기를 자세히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1872년 작품으로, 위다의 작품이다. 벨기에 플랜더스(Flanders) 지방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넬로(Nello)와 늙은 개 파트라슈(Patrasche)의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이다. 사실 이 책의 이야기는 어린이용 동화책에서만 간단히 다루어 주기는 그 참 맛을 모를 듯 하다. 개와 소년의 우정이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결말은 아니다. 오히려 충격적인 이야기, 크리스마스날 루벤스의 그림 앞에 아이와 개가 껴안고 죽는 장면..... 오히려 그 이야기의 분위기와 실제 사회적 분위기,,,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충분히 있을 만한 이야기다.

포악한 주정꾼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고 추위에 떨고 있던 늙은 개 파트라슈를 할아버지와 넬로가 구출한다. 넬로와 파트라슈는 매일 아침 우유수레를 끌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넬로는 돈 많은 곡물상의 딸 아로아에게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로아의 아버지는 가난한 네로를 냉대하고,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넬로는 파트라슈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나고 만다. 대회에 출품했던 작품마저 낙선하자, 넬로는 그가 동경하는 루벤스의 그림 아래서, 파트라슈를 껴안고 얼어 죽는다.

이 슬픈 이야기 아이들에게 매우 어색한 듯 하다. 항상 권선징악에 친숙해있고 행복한 결말을 하는 다른 동화와는 달리 이 이야기의 결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착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가 춥고 배고픔에 아이가 기르던 개와 같이 죽었다니......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실제로 종종 일어나기도 하는 이야기.... 아이도 생각이 크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커지면 아이들도 이해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문고판으로 자세히 읽어보니 글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아는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 특별함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온다.

추리 소설로 독서력을 길러보아요

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3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민예령 옮김,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12월

푸른책들- 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이 책에는 얼룩무늬 끈, 경주마 실버 블레이즈, 너도 밤나무 저택의 비밀, 사라진 공격수의 4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저도 이 명탐정 홈스 시리즈를 읽고 자랐답니다. 문고판이란 그림 없이 내용만을 실은 언제나 갖고 다니기 편한 그래서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책이군요. 명탐정 홈스 시리즈가 문고판으로 나와 언제나 갖고 다니며 읽기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어렸을때 문고판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림은 정말 조금이고 두꺼운 책에,,,,, 학급 문고에 이런 책들이 있으면 거의 읽지 않았지요... 그런데 아빠가 명탐정 홈스 시리즈를 40권 전집으로 사주셨습니다. 그때가 국민학교 4학년때인데요,,,, 처음 1권을 읽어보고 익숙하지 않아서 그만 둔 적이 있는데 그때 무작위로 뽑아서 읽기 시작한 것이 얼룩무늬의 끈이 었답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추리 소설이 그렇게 재미 있는 줄 처음 알았고 그래서 이 추리 소설 위주로 책을 읽기 시작하다 보니 독서력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문고판에 재미를 붙이면 그림 위주의 간단한 스토리에서 장편으로 넘어갈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줍니다. 얼룩 무늬의 끈은 양아버지가 두딸에게 재산을 물려 주지 않기 위해 벌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답니다. 이 과정에서 홈즈와 그의 조수 와트슨 박사가 의뢰인을 구하기 위해 단서를 잡고 추리를 하여 양아버지를 함정에 빠뜨리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독서력을 증가시키시려면 중학년 아이들에게 추리 소설을 권해 보는 것이 참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