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앞에서 무너질 때는 한없이 작은 존재지만, 다시 꿈틀꿈틀 비집고 나오는 그들의 운동 에너지는 꽃처럼 화사하다. 주저앉지 않는다는 것, 다시 시작한다는 것,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을 누르게 하는 그 무엇, 스스로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삶처럼 눈부신 것은 그 어디에도 없으리라.-3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