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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 세계의 식탁을 점령한 음식의 문화사
크리스토프 나이트하르트 지음, 박계수 옮김 / 시공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자타공인 면식인생이었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면이라는 사족을 못쓰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않다.
마치 정리되지 않은 내용을, 두서없이 한번에 죽 이어서 쓴 뒤에
퇴고조차 하지 않고 출판한 것인가 의구심이 들었다면 심하겠지만
문장도, 구성이나 연결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요소요소 보인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을 다룬 책이기 때문에
조금도 지겹거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독자가 나와 달리 누들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적은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고, 짜임새있게 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시간이 부족했을까?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린 이유가 무엇이 됐든, 독자는 읽음으로써 평가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