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의 손길 일곱 성사
손희송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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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서는 일곱 성사에 관한 책이다.


천주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교리교육을 이수한 후 세례성사를 받는 것으로 첫 성사를 시작한다.

그 이후에 성체성사와 고해성사를 하고, 적절한 시기에 견진성사를 받으며, 상황에 따라 병자성사를 사람에 따라 혼인성사 또는 성품성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성사가 무엇인지, 각 성사는 무엇이 목적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친절히,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간결히 소개해주고 있다.


병자성사와 성품성사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다른 성사는 경험해보았음에도 어째서인지 잘 모르던 부분이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고해성사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세례를 받은지 몇 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고해성사는 어렵다.

뭔가 죄를 고백한다는 행위 자체가 불편한데 그 과정 또한 편하지 않다.

불편해서 꺼려지고, 꼭 해야하는 때가 아니면 내 스스로가 죄라고 느껴도 미루다가 하는 등 아주 소극적인 자세를 가졌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 불편함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 불편하다기보다는 이 죄로 인해 하느님과의 사이에 장애물이 생겨서 느끼는 불편함은 아닐까? 그 불편함을 넘어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과 나 사이의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천주교인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선물인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외에 성체성사에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동안에는 단지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 이 끝이었다면 성체의 의미와 어떤 자세로 모셔야 하는지,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등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세례를 받기 전 또는 세례를 받은지 얼마 안된 새신자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본격적인 천주교인으로서 살기 전 내가 천주교인으로써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그 선물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물론 세례시기 유무와 상관없이 칠성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성사를 다시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 또는 성사를 쉽게 설명해주고 싶은 분께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고해성사가 하느님의 선물임을 체험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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