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고양이와 수도사 비룡소의 그림동화 327
조 앨런 보가트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한정원 옮김 / 비룡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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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따스함과 깊은 의미를 공유하는 자체가 얼마나 충만한 느낌인지 안다.

그런 느낌이 '팡구르 반' 시와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으로 조화롭게 보인다.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이 주는 느낌은 특별하다.

개인적으로 그림 작가가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방법에서 작가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시드니 스미스는 붓터치만 봐도 작가만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할머니의 뜰에서>에서도 보이는 작가 특유의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따뜻한 그림은 이번에도 작가만의 독특한 느낌을 준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구멍의 표현이나, 수도사가 보던 책의 표현은 책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어두움을 반전 시키는 효과로 느껴졌다.


추운 겨울밤에 누군가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서로의 감정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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