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인류 역사를 진전시킨 신념과 용기의 외침
장 프랑수아 칸 지음, 이상빈 옮김 / 이마고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난 정말 세계사에 대해 몰랐다.

하지만 사는데 큰 지장이 없으니 그리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는데
이 책을 읽는데 문제가 많았다.
초반에 자주 등장하던 단어 레지스탕스가 뭔지 몰라 검색을 해야 했고
아나키스트? 영화 제목 이였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만 들고 뜻을 몰라서

또 검색을 해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읽고 난 후 뭔가 지식의 깊이가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드레퓌스 사건, 나폴레옹식 전체주의와 프랑스 대혁명 등
프랑스작가의 책이라 유럽이나 특히 프랑스에 관련된 사건이 많이 등장한다.
그 밖에도 수많은 사건들이 등장한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자료수집과 조사에 공을 들여 만든 책인지 느껴지는 것 같다.
전쟁과 어린이 노동 노예제도에 반대한 사람들
남성 권력에 반대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남자들
자기 진영에 ‘노’를 외친 자들...
그들도 반대를 외치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진실을 위해 잘못 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그것으로 일어난 혼란들, 집단적 유죄가 백일하에 들어날 때 생기는 위험보다
무죄를, 진실을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할까?
유태인이란 이유로 억울하게 역사의 희생양이 된 드레퓌스...
그의 무죄를 침묵했다면 필요에 의해 강제적인 희생자가 무수히 많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에밀졸라는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나는 고발한다.’ 쓴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라면, 내가 그 역사의 한 가운데 놓여 져 있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
목숨을 버려가면서 까지 나의 신념을 관철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만한 강력한 사명감은 과연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들이 생겼다.
이 책은 천천히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야 할 것 같다.
절대 가볍게 볼만한 책이 아니다.
가볍지 않다는 게 어렵다는 뜻은 아니다.
모르는 단어들은 찾아보면서 하나씩 알아가면서 읽는 재미도 아주 괜찮다.
학생들에겐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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