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2 : 세계와 나
MBC 'W' 제작팀 지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국제시사 프로그램 W

일주일에 한번씩 방송되는 W는 온 가족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건과 삶들을 보면서
지구라는 같은 별에서 사는 사람으로써의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돈벌이에 희생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공정무역과 그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찾아보게 되었고
방송을 보고 그걸로 끝인게 아니라 지구를 위해 사람들을 위해 작은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조사 포경을 가장한 고래 잡이 현장
이스라엘군의 총앞에 맨몸으로 막아서던 여성운동가의 용기있는 삶
재벌이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권력과 재벌의 언론 통재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미디어 법이 통과되면서 대기업의 언론진출의 길리 열리게 되었는데...
미디어법안 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국회의원들의 전쟁을 보면서 아주 큰 법안이구나 싶었지만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그 법안이 어떤 사태를 불러올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정말 큰일이었군요.
그래서 법안 통과를 막으려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몸싸움을 했구나 싶어서 이제야 씁쓸해지네요.
w를 보면서 하나씩 알아가는게 참 많습니다.
내가 당장 뭔가를 바꿀수는 없겠지만...
이 방송을 통해 세상을 조금씩 건강하게 만드는 힘을 모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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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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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참 힘이들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네 남녀를 통해 치열하게 아파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손끝이 닿길 바란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그래 나도 좀 더 힘을 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딴방 이후 신경숙작가님의 성장소설은 처음이었는데...
외딴방과  비슷한 시대의 이야기지만 것 같지만 느낌이 참 달랐습니다.
외딴방보다 조금 더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인공 윤이의 아픔과 어둠에 종종 숨이 막히기도 했지만...
금방 그녀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녀에게 던져진 질문은 곧 나에게 던져진 질문이 되고
그녀의 마음속에 문뜩 떠오르는 의문들은 나의 의문이 되기도 할 만큼
이 책에 몇 일을 푹 빠져 있었습니다.
앞으로 그녀의 책을 추천할 기회가 생기면 외딴방과 이 어나벨을 추천하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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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몸값 1 오늘의 일본문학 8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국가 최고의 이벤트인 올림픽, 그 올림픽을 인질삼아 몸값을 흥정하는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상상했다.
절대 범죄를 일으키지 않을 조건의 멋진 대학원생인 범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주 짜릿한 추리소설을 볼 수 있을 것 이라는 나의 기대는…완전히 배신당했다.
그러나 결코 실망스럽지 않았다.
내 상상보다 훨씬 더 멋진 책이었으니까... 
 

전쟁을 이겨내고 이제 선진국의 모습이 된 일본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온 나라가 흥분과 기대로 준비를 해나간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축제 속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빈곤층 사람들의 비극을
지켜보던 주인공 구니오는 더 이상 이 부조리를 방관하지 않기로 한다.
부를 독차지 하는 지배층에게 폭탄을 던지기로 결심한 것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어머니가 외도를 해서 태어난 주인공은 타고난 천제였다.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던 그는 일본 최고 대학인 도쿄대 경제학부에 입학했다.
졸업 후 대학원을 다니던 그는 공사장에서 일하던 큰 형님의 죽음으로
그의 인생은 뜻밖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구니오의 삶은 앞만 보고 달리면 성공이 보장된 삶이다.
잘생긴 외모와 최고의 학벌 누구나 부러워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자꾸 나가는 그를 보며 한심했다.
어차피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한 사람이 정의를 위해 인생 전부를 걸어봤자 결국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 그를 저렇게 무모하게 만든 것일까…
1권을 다 읽고 2권을 시작하면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심함에서 안타까움으로 변했다.
그리고 어느새 그를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제발, 제발 잡히지 마, 만약 잡히더라도 죽지는 마… …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한동안 머리가 뻐근해졌다.
뭐라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몰려왔다.
공중그네 이후 두 번째로 읽게 된 올림픽의 몸값…
오쿠다 히데오를 웃긴 책을 잘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다.
이젠 그를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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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나스다 준 지음, 양윤옥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우주 속담 중 ‘별 닦기 토끼를 만났다면 그 사랑은 진짜’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사랑을 이뤄주는 토끼가 책 속에서 한 말이다.
이 사랑은 진짜라고 알려주는 토끼가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그럼 이 사랑을 믿어도 될까? 의심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온 마음을 다 내어줄 수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지구에는 그런 토끼가 없다.
하지만 별 닦기 토끼의 말 속에서 진짜 사랑을 분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우주에 있는 수많은 별들 속에서 게다가 지구에서!
수십억의 사람들 중 당신과 내가 만나 사랑을 시작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운명을 넘어선 기적 같은 일이 사랑인데
무슨 설명이 증거가 더 필요 하겠나… 
 모든 사랑은 운명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도리스 데이의 케세라세라를 계속 듣고 있다.
책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소년에게 찾아온 첫사랑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참 예뻤다.
성장 소설은 이래서 언제나 나에겐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한참 전에 지나가버린, 이젠 추억일 수밖에 없는 그 순수했던 시절의 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겨울에 꼭 필요한 따뜻하고 포근함이 가득한 책이다. 
 

책 속에 자주 등장하는 케세라세라의 가사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엄마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요? 예뻐질까요? 부자가 될까요? 라고 묻던,
‘케세라세라 되는 대로 되는 거란다. 미래의 일은 그 누구도 모르는 거야.’ 라는
대답을 듣던 아이가 어느덧 자라 자신이 엄마에게 했던 질문을 똑같이 하는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나는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될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 아이에게도 이런 대답을 해준다.
“케세라세라 되는 대로 되는 거란다. 미래의 일은 그 누구도 모르는 거야” 
 

책 속의 쇼타와 케이에게 작가가 해주고 싶은 얘기가 아니었을까?
미래의 일은 그 누구도 모르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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