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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비밀 - 찌푸린 지구의 얼굴, 자연의 아이들 ㅣ 지구 환경 이야기 3
허창회 지음, 박재현 그림 / 풀빛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찌푸린 지구의 얼굴
지구 온난화의
비밀
무분별한 인류의 활동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끌어안고 살고 있는 푸른 별 지구.
사람들이 공기와 물, 에너지를 함부로 쓰고, 엄청난 쓰레기 배출로 인해서 오염된
지구는 지금 빠른 속도로 병들어가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이젠
봄과 가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00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야자나무가 자랄 수 있다고 하니 급격한 온난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개의 작은 섬나라로 이루어진 남태평양 적도 부근에 위치한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매년 조금 씩 조금 씩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지구의 에어컨 북극의 얼음이 급속도로
녹고 있다. 얼마 전 TV에서 방영한 ‘북극의 눈물’이라는 다큐를 본 적이 있었다.
녹아버린 얼음 위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어미곰과 새끼 곰
두 마리를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굶주림에 지쳐가는 세 마리의 곰을 보면서 누가
저들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고 무거웠다. 이 다큐를 보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을까?, 온난화가
무엇이며,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 가스는 또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하지만 온난화가 왜 일어나는지, 또 지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도대체
우리가 해결 해 나가야 하는 환경의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온난화의 상식들이 많이 빗나
갔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온실가스의 놀라운
이야기와 여러 방면에서 본 원리와 정보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온난화의 실체를 공부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들과의 대화는 내 짧은 상식과 지식으로 인해서
금방 단절이 되어 버렸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의 두 얼굴을
시작으로 지구 온난화의 시발점이 된 18세기 영국의 산업 혁명, 지구 온도의 비밀 등
지구 과학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었다. 글과 그림, 도표까지 너무나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굳이 두 번, 세 번 다시 설명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비단 과학 책이라고만 하기엔 너무도 아깝다. 세계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의 변화를 담고 있고, 그 변화를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지도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사회영역, 지리 영역도 함께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어려운 과학 용어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서
전반적인 지구 과학 용어들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의 생명줄인 자연환경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 생명줄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실천하고 꼭 알아야만 하는 지구 환경이야기 ‘찌푸린 지구의 얼굴 지구 온난화의 비밀’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