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니?
이현 지음, 김준영 그림 / 풀빛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얘들아 정말 작가가 되고 싶니?




  ‘말도 못하게 위대하고 꿈도 못 꾸게 인기 있는 작가’가 될 수 있는 놀라운 5가지 방법을

‘짜장면이 불어요!’의 저자 이현 선생님에게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이 책은 작가가 되고

싶은 동심의 세계에 감동과 용기를 심어준다.

궁금한 거, 놀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작가가 될 수 있는

이현 선생님의 5가지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 새빨간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기

  항상 진실만을 강요했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라고?  작가는 거짓말쟁이에 허풍쟁이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어린이 글짓기 대회와 같이 거짓말 대회를 개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1등=>믿거나 말거나 상?   2등=>설마 그럴 리가 상?   3등=>알고도 속지 뭐 상?

황당하고 기가 막히지만 발상 자체가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다.




  두 번째 자나 깨나 두 눈 부릅뜨기

  비록 작가가 꾸며낸 이야기지만 그 책 속에는 당시의 세상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흑인 노예 프라이데이와, 영웅처럼 보이지만

뭐든 제멋대로인 네버랜드의 피터팬과 항상 피터팬을 위해서 빵을 굽고 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돌봐주는 웬디의 이야기를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서 작가는 흑과 백의 인종차별과 남녀 차별을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견해이다.

이렇듯이 글을 쓸려면 책도 많이 읽고 지식도 많이 쌓고 작은 것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




  세 번째  여기저기 참견하는 버릇 기르기

  인생은 한 번뿐인데 한 가지 일만 하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은 우리 어린이

들에게 많은 생각을 심어준다.  지금 당장은 막막하지만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들을

다 적어 보는 것도 작가가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작가는 인간에게 남겨진 최후의 직업이다”

의사를 하던 사람도, 엄청남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노동자도, 가수도, 학생도, 어린이도

누구든 하고 싶은 말이 가슴속에 채워지면 좋은 글을 써서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왕이면 많은 경험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 번째  태산처럼 무거운 엉덩이 만들기

  무슨 일을 하던지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특히 작가에겐 글을 다 쓸 때까지 포기 않고

버틸 수 있는 엉덩이라 필요하다고 한다.

오랜 시간이 걸려도 조금씩 조금씩 끈기 있게!

일본의 유명한 작가 사토루 선생님은 자신의 문장을 다듬고 또 다듬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훌륭한 동화를 완성하기 까지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다섯 번째  산더미 같은 돈 펑펑 쓰는 훈련하기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랍고도 엉뚱한 얘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아끼고 아껴도 모자라는 세상에 근검절약하는 정신은 못 가르칠지언정 돈을 펑펑 쓰는 훈련을 하라니....

돈은 왜 쓰고 어떻게 써야할까? 

내 지갑 속에만 꽁꽁 숨겨 놓거나 나만을 위해서 얄밉게 돈을 쓴다면 돈이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런 사람은 진짜 부자가 아니라 한마디로 좀팽이라고 한다.

쥐꼬리 같은 용돈이지만 진정 필요 할 때 통 크게 마음먹는 훈련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아지 똥’을 쓰신 권정생 작가님의 청렴결백한 삶의 모습은  민들레 홀씨처럼 널리 널리 퍼져 나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밑거름 같은 소중한 역할을 하셨다.

가진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여 비록 손에 쥔 것은 없었지만 이 시대에 진정한 부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글은 왜 쓰는 걸까?

  글을 쓴다는 건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처음과는 달리 멈추어 버리고 싶은 순간은 꼭 온다. 그럴 때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면 자전거가 올라온 만큼,

딱 그만큼의 멋진 경치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기운을 내어 페달을 밟아 맨 꼭대기에 섰을 때 느끼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된다.

이현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멋진 이야기들을 동심의 세계를 마음껏 펼치고 싶은 꿈 많은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말도 못하게 위대하고 꿈도 못 꾸게 인기 있는 작가가 되고 싶은 모든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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