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실직한 후 십여년만에 엄마집으로 들어온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으려했습니다
적어도 나만은...이책을 읽지않는게 맞는것같았습니다
알량한 자존심같은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불현듯,
이 책이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둔 이때......
나만의 이야기도 아님을 깨닫았습니다
나만 이러고사는게 아니라고,
살아가고있는것은 아니라고......
공감하고싶었습니다
책을 읽을때 한번쯤 생각하는것들...
어떻게 내 생각을 이렇게 정확하게 묘사할수 있을까?
작가님도 이런 상황을 겪은게 틀림없어!!
나만 이런줄알았더니 다들 이럴지도몰라...등등
리뷰에 항상 달리는 댓글처럼
읽는내내 내 머릿속을,마음속을 다 들킨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작가인가 봅니다
그래서 또 나는 작가가 아닌가 봅니다
집에 내려온지 9개월...
적절한 타이밍에,
꽤 괜찮은 힐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