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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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수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별들의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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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계 헥시나인(또는 헥시나계 지구인)으로서, 

현실과 게임 사이를 오가며 지구를 지켜나가는 

지산초 6학년 1반 '소은하' 


'은하'가 지구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모습 속에서 나는, 

그녀가 지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타인의 시선이 어떠하든, 

나 자신의 반짝임을 찾아내어 보듬어 주는 일. 

그것은 지구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대한 일이 아닐까.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자기장'과 같은 잠재력을 길러내고 길어낼 때에야

비로소 내가 가진 반짝임이 하나, 둘 모여 

넓고 깊은 나만의 아름다운 은하를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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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가 지구를 지켜나가는 데에는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들이 함께 한다. 


은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들로 인해, 

자신을 오롯이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더 나아가, 은하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반짝임을 가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때, 

타인도 온전히 존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우주는 다양한 우주인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고 모든 우주인은 저마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어."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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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안의 별들만큼 다양한 종류의 관계를 세심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우주와 현실이 조화를 이룬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한 글이었다.


집중하여 단숨에 읽어나갔음에도 

전해지는 메시지가 많았다.

그것을 곰곰이 곱씹어 보고 

정돈하는 데에 꽤 시간이 걸렸지만 

내 안의 반짝임을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더불어 이 책을 가제본으로 먼저 받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지구 어디에선가 함께 살아가고 있을 외계인들이 평화롭기를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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