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재밌는 창작동화라 초등딸과 즐겁게 읽고 있는데요,
이번에 출간된 118번째 책,
복덩이가 되는 법도 재밌게 읽고 독후활동하며 집콕독서 했답니다.
저는 경품 추첨이나 뽑기가 잘 안되서 운이 없다는 말을 잘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반성을 좀 했네요 ^^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운이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행운은 어떻게 오는 것인지,
소중한 친구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이야기 해 보면 좋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홍구.
홍구네 집은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 엄마 때문에
아빠와 선풍기 전쟁을 치룹니다.
(앞 부분 읽으며 왠지 찔렸다는요 ㅋ)
그러던 중, 아파트 경품추첨 소식을 듣고
선풍기를 타고 싶은 홍구.
거기서 학교친구 유준이를 만나요.
유준이가 운이 좋다며
유준이에게 경품권을 뽑으라는 엄마와
자신이 복덩이라고 생각하며
이상한 기합과 함께 번호를 뽑는 유준은
770 번호를 뽑아 칭찬을 듣습니다.
홍구가 생각하는 유준이는
가만히 있으면 안 혼날텐데
자꾸 엉뚱한 행동을 하고 까불어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이해 안가는 친구인데
엄마에게 엄청 사랑받는 느낌이네요.
홍구도 번호표를 뽑아보지만
자신이 뽑은 번호는 444
하필... 4가 세개라니...
번호가 기분 나쁘다며 번호를 다시 뽑지요.
이후 학교에서의 짝 바꾸는 날,
유준이 때문에 좋아하는 승연이와 짝이 되지 못해
화가 난 홍구.
홍구가 속상했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이상하다고,
왜 짝 바꾸는 걸 이렇게 하냐며
우리 딸은 선생님을 나무라네요 ㅋ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유준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재치있게 표현해서 얻어낸 것이
용감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해 보았어요.
그게 복덩이의 비결이 아닌가도 싶고 말이죠 ^^
어쨌든, 유준이 때문에 짝을 뺏겨 화난 홍구는 복수를 하려는데
유준이가 문방구에서 뽑기 어렵다는 희귀카드를 뽑아,
홍구에게 주면서 잘 지내자는 말에, 둘은 친구가 되요.
매번 뽑을때마다 희귀카드를 뽑는 유준이를 보며
홍구는 유준이가 참 운이 좋다고 생각 하며 부러워하고,
좋은 운을 타고 났다며
자신이 복덩이라고 믿는 유준이와 친하게 지내기로 합니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부모의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열달을 뱃속에서 길러서 태어난 아이들,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인데
당연히 부모에게는 복덩이죠.
그런데 그걸 표현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라도 복덩이라고 많이 불러주어야겠어요 ^^
어느날 유준에게 행운의 편지를 받은 홍구
10명에게 보내야 한다는 말에
밤중에 선생님께도 행운의 편지를 보내고야 맙니다. ㅎㅎ
우리 딸도 얼마전에 친구에게 행운의 편지를 받고
10통을 보내지 않으면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는 말에
친구들에게 보내야 한다며 안절부절 했었는데요,
안보내도 된다고 이야기해줬지만 반신반의했던 우리 딸,
이 책 읽고나더니 앞으로는 행운의 편지를 무시하기로 했답니다.
선생님께 행운의 편지를 전달한 홍구는
친구들이 행운의 편지에 속지 않게
캠페인을 하라는 선생님 지시를 듣게 되요.
벌을 받는구나 생각했는데, 유준이는 싱글벙글,
학교에서 최초의 캠페인을 했다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재밌네요.
좀 엉뚱하긴 하지만,
긍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유준
이런 성격의 친구가 옆에 있다면
긍정 넘치는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달될 것 같아요.
경품 게임에서도 지든 이기든
그냥 게임을 즐기는 유준과 달리
가위바위보에서 유준에게 져서
삐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홍구
두 주인공의 성격이 참 다르게 묘사되어 있어요.
가위바위보에서 홍구를 이긴 유준이는 다시 친한 친구가 될수 있을지,
마지막 경품에서 홍구는 바꾼 번호로 당첨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운이 좋은 친구가 옆에 있어서 나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홍구
그렇게 긍정의 기운과 복덩이의 기운을 받으며 둘은 친해집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가까운 친구도 달라보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우리 딸도 복덩이로 키워야겠네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책을 읽은 후 활용 가능한 독후활동지를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어요.
출력 후 책을 읽으며 활용해 보았는데요,
몇가지 질문에 답을 하며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파악해 볼 수도 있고,
책을 읽은 후 생각해서 답하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볼수도 있어서 유용하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강제방학이 된 요즘,
집에서 재미있는 창작도서 읽으며
다양한 간접경험과 생각 나눠보기,
복덩이가 되는 법과 함께 해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