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그냥 평범한 네일샵이 아닙니다.
요양병원에 있는 할머니,
젊은 연인의 사고와 영혼결혼식,
스물일곱 미혼모 이야기,
가족의 아픔, 상처,
연인에 대한 배신, 이혼 등 사연을 소개해주는 방송국 같습니다.
2시간 네일샵에서 고객의 상처까지 어루만져 주는 일을 하는 곳
남들이 꺼려하고 싫어하는 것까지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라는 단어로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사장님 그런 사장님이 있다면 여러분은 가보고 싶지 않을까요?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사실문제성 발톱, 무좀을 가지고 있어서 케어가 필요한데 옆에 있으면 가고 싶었네요.
네일샵에서 하는 일은 그저 손톱에 예술을 불어 넣은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팀장이 회사를 그만두고 엄청 유명한 네일아티스트가 되었답니다. 국제 심판까지 하면서 문제성 발톱, 손톱, 눈썹 문신 그 외에 다른 것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네일샵쉬운 직업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죠.
이 책을 통해서 네일샵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김상미 작가님이 이 어려운 시기에 8년 동안 네일샵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스토리가 있는 네일샵이어서 일 것입니다..
꾸준한 자기 계발, 끝없는 고민, 새로운 기술 도입과 고객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곳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자 혼자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겪는 수치심,
혼자 오롯이 다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깐깐한 손님, 트집 잡는 손님, 남자들의 농담거리든 그 안에서 버티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