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65일 ㅣ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평점 :
365일
이 책을 받아들은 것은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 원작 소설이라는 광고에서 끌렸다.
그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머리도 식힐 겸 소설책을 들었는데, 오 마이 갓!
글로 표현한 디테일 함 때문인지 옆에 아이들이 혹 볼까 살짝 긴장이 되기도 한 수위조절이 필요한 책
영화가 아닌 책으로 소설을 얼마 만에 접해 보는 건지 모른다.
482페이나 되는 긴 책을 처음에는 어느 시점에서 말하는 것인지 헷갈렸지만, 2챕터 이상 읽어가다 보니 점점 빠져들어 가게 되었으며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무엇일까?
호텔에서 전문직으로 근무하다 퇴사하고 마침 생일날 애인, 친구들과 시칠리아로 여행을 간 라우라
그녀는 거기서 이탈리아 남자 마피아 두목 마시모와 연속되는 우연한 만남으로 이상한 기운을 느끼지만 훤칠하고 매력적인 그 사람에게 묘한 관심과 공포감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러다 자기에게 도통 관심 없는 남자친구에게 화가 나서 술을 마시고 어딘지 모른 곳으로 납치를 당하게 된다.
마시모 그 사람에 이끌려 365일 자신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기막힌 운명에 처하게 된다.
몇 년 전에 난 .... 총에 맞에 사경을 헤매고... (중략)
사경을 헤매다 누군가 환상을 보게 됐어.....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믿기 어려울 거야 나도 공항에서 널 보기 전까지는 실체로 널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벽난로 위에 있는 그림을 봐
중략
나는 그 순간 온몸이 굳어 버렸다. 어떤 여자의 초상화였다.
저건, 내 얼굴이잖아....
몇 년 전 총상으로 사경을 헤매다 환영으로 만났던 라우라를 찾아 헤마다 정말 그녀를 만나게 되는 마시모, 이 기막힌 운명의 만남은 두 사람의 삶을 변하게 한다
라우라에 마음을 얻기 전에 절대로 라우라를 건들지 않을 거라 약속하지만, 365일 동안 애인으로 옆에 있어야 하며 늘 감시와 경호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도저히 라우라에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가족들과의 철저한 통제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마시모의 치밀한 계획에서 일어났던 것이 너무 소름 끼치기까지 했다.
난 누구의 것도 아니야! 갖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당신은 날 가질 수 없어. 사람을 납치해놓고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지 말란 말이야!
알아. 그래서 너에게 기회를 주려고. 나와 사랑에 빠질 기회를 네 의지대로 내 곁에 머물고 싶어 할 기회를 주지. 강요하지 않을 거야.
마시모는 마약조직의 우두머리로 교육받아왔으며 5개국어를 할 줄 아는 마시모, 폭력적인 면과 거칠게 표현하는 마시모의 매력에 점점 라우라는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점점 밝혀지는 마시모의 모든 계획은 너무 치밀하고 소름끼치지치 않을 수 없었다.
라우라는 빠져나가고 싶지만 한치의 틈도 주지 않는 그에게 그냥 모든 것을 맡길까 고민하고 평생 마피아 아내로 사는 것과 위험에 빠져 사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자신만을 사랑해 주는 마시모가 한편으론 점점 끌렸다
마시모는 라우에게 피임용 임플란트를 끼웠다고 했으나 그것은 GPS 위치 추적장치였고, 마시모가 그렇게 속으로 원했던 라우라가 임신을 한 것이다. 그러나 라우라는 아직도 혼란에 빠져있어 차마 마시모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결혼식이 2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연락이 잘되지 않는 마시고, 점점 불안으로 번져가고 있는데
결혼식 들러리 온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누군가 그녀를 죽이려고 추적하고 있었다.
정말 죽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공포감을 느낄때 마시모의 사촌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리고 라우라 자신도 모르게 배속에 아이가 너무 걱정이 된다.
위험에 빠진 라우라가 걱정이 돼서 일찍 돌아온 마시모 그러나 그 남자가 하는 말이 기가 막힌다.
라우라, 너에게 내 곁에 있으라고 하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널 세상 무엇보다 사랑하지만,
나 때문에 네 목숨이 위험해 진다니 견딜 수가 없어. ... 중략
넌 여기서 잠시 떠나 있는 게 좋겠어. 지금 시칠리아는 안전하지 않아.
대체 무슨 소리예요? 마시모? 이제 나더러 당신을 떠나라는 건가요? 결혼식이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이제야 내 생각을 해주시겠다? 두 달 동안 이런 짓을 벌여놓고 이제야?
나한테 청혼했으면서? 나 당신 아이 가졌단 말이야!
두껍기도 두꺼운책이었지만, 초반 이후 너무 술술 읽혀가고 스토리 전개가 재밌고 하나씩 퍼즐이 맞춰져 가는 것이 참 스릴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미워하려고 밀어내려고 해도 점점 마시모에게 빠져가는 라우라 그를 겉으로 거부하지만 그에게 정말 빠져가고 있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혼돈을 겪어간다.
마지막 페이지 임신한 사실을 말하려고 준비하는 라우라에게 이것은 진짜 사랑이 아닌 것을 깨닫고 그녀를 놔주려 한다. 그녀를 곁에 두는 것이 결코 그녀를 위험에 빠지게 돼버리자 마시모는 자책하며 라우라를 놓아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유롭게 살기를 원하게 되는데
결혼식을 앞두고 마시모에게 그와 함께할 운명이라 생각하고 돌아오면 임신 이야기하를 려고 했는데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지....
극의 이야기 전개가 궁금해진다.
365일 3부작 중에서 두 번째 작품 "오늘"에서 확인하라는 말에 다음 스토리가 기다려지는 것은 또 처음이었다.
복잡하고 머리시킬겸 읽어보면 좋을거 같네요..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이책은 다산책방에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