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 오롯이 나;를 느끼게 해주는 그곳!
조양곤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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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일까

하나씩 뿌려주는 글귀마다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일생의 꿈이었던 세계 여행을 위해 50세 조기 은퇴 한 저자가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쓴 책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렇게 표현할까 읽기 전부터 누구나 갈망하는 은퇴 후의 세계여행이라는 것만으로

가슴 뛰게 하는 책이다.

가까운 곳을 여행하다 보면 나는 그냥 사진 찍기에 바쁘고 그 지역의 전해 오늘 이야기나 역사는 무시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 중에 마음의 위안도 ㆍ휴식도 ㆍ 지식과 지혜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안과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도 터득해 나가는 거 같다.

휴식 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작가 자신과 삶, 스스로 그리는 인생을 담은 여행 에세이, 수많은 사람들의 꿈, 세계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해나는 과정을 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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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낮이나 밤이나 쉼 없이 달리는 열차 안의 작가를 그려본다.

작가는 열차 밖으로 펼쳐진 광활한 때 열차위를 달리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될까 말이다.

혼자 떠나는 여행 나만을 위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일제유심조ㅡ결국,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막힌 길이라면 나오면 그뿐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작가 자신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는 대목이 많았다.

삶이 다 힘든 굴곡이 있듯이 그 굴곡도 또한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으로 이내 받아들여지고, 내가 마음먹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막힌 길이라면 나오면 그뿐인 것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빼앗겼다는 표현의 다른 말이다.

빈센트 반 고흐를 따라가다 보면 말없이 고흐를 지켜준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화가로서 인정을 못 받을 때 유일하게 인정해 준 사람, 자신의 귀를 자른 사건을 수습하고 정신병원 퇴원 후에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게 해준 사람, 생의 고통스러운 시기와 마지막 순간을 그의 옆에서 지켜준 사람 고흐의 동생 테오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마음도 가슴 아프고 애틋하게 느껴졌다.

테오는 죽어서도 형 고흐의 곁을 지키며 누워있다.

나란히 쓰여있는 묘비를 보는데 이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싶다.

여행은 또 하나의 삶인 거 같다. 거기서 죽어도 좋을 만큼 가슴 뛰는 그 순간순간이 참 아름답다.

이 책을 들고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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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부엔카미노'스페인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전하는 인사 '부엔 카미노' 부엔은 좋은 카미노는 라는 뜻이고 한다. 좋은 길이라는 뜻이지만, 행복하고 안전한 순례를 하라는 뜻으로 이야기한다고 한다.

서로를 위로하고 위해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지친 누군가에게 가장 힘이 되는 말 ,내가 걷는 지금 이 길에서, 사람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위로를 전한다

길'위'로 길'위로'

화를 다스리고 겸손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게 된다.

여행을 통해서 말이다.

 

책의 이야기를 다 담아내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책이 주는 즐거움보다 여행이 주는 설렘과 사진을 하나씩 담아놓고 싶다.

작가는 여행은 또 한 번의 삶이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떠나는 것에 늦은 나이란 없다고 한다.

하물며 가까운 곳을 찾아도 사람의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지기도 한다.

나랑같이 4계절을 동행하는 친구도 늘 나에게 그렇게 말한다.

밖에 나오면 표현하는 것이 다르다고 한다.

똑같은 나무와 풀 그리고 꽃을 보는데 바라보는 시선도, 느낌도 너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여행은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동시에 오롯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은퇴 후에 삶, 여행하면서의 나의 삶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꿈꾼다..

나도 이렇게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내 앞날을 그려보면서 홀연히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요즘 답답함을 달리기에 너무 좋은 책을 선물 받은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

이 책은 노매드 클래스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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