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불렀다면 단숨에 달려왔을 거야."믿지 못하는 눈에 이젠 거의 관성이 된 눈물이 고였다."신우, 난 필요하면 앞으로도 널 이용할 것이고 또 방관할 거야."고인 눈물이 후드득 떨어지며 말갛게 고인 눈동자를 드러냈다."다만 약속해 줄게, 널 다치게 하지 않아. 네가 바라는 한 넌 계속 무용을 할 수 있어. 다른 놈들과 널 공유하지도 않을 거고, 다른 놈들이 널 짓밟게 놔두지도 않을게. 그러니 널 내게 줘. 이제 그만 널 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