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생긴 아이를 위한 책^^

털북숭이 친구들 ㅣ 세계 환상 그림책 1
카롤린 메롤라 글.그림, 김성희 옮김 / 이야기상자 / 2012년 11월

캐나다 총독상 수상작/세계 환상 그림책 No. 1/이야기 상자
동생...동생...참 저도 동생이 있지만
동생이랑 싸우던 기억이 점점 흐릿해져만 가네요.
하지만 울 집에 있는 큰 아이 ㅡㅡ;;
집에 있는 장난감이며 책이며...모두 자기꺼였고
모든 자기가 먼저 가졌는데
동생이 생긴후로는 엄마한테 혼나는 일도 많아지고
동생한테 위험해보이는 건..자기도 하면 안되니 많이 심통이 나있어요.
급기야 자기 맘대로 하는 18개월 동생이다보니
누나 뒤를 졸졸..누나가 먹는건 자기도 먹어야하고 누나가 보는건 자기도 봐야 하는 ^^:;
그래서 매일 5살,3살 녀석들의 전쟁이네요.
동생을 본 아이를 위한 책 <털북숭이 친구들>이예요.
창문 밖 털북숭이를 본 릴리 깜짝 놀랐지만 무섭지는 않았데요.
안으로 들어오고 싶다는 털북숭이...
릴리는 들어오게 하지요.
하지만 방안 으로 들어온건 한 마리가 아니네요.
신나게 노는 모습에 동생이 방으로 찾아오지만
너랑 놀면 재미없고 귀찮다는 말로 쫓아내네요.
집에서 실컷 놀고 돌아가는 털북숭이들
털북숭이가 놓고 간 가방을 전해주려 나갔다
같이 숲에서 놀게 되요.
큰 털북숭이의 동생이 같이 놀자 하지만
너랑 놀면 재미가 없어.너는 나를 귀찮게 하잖아..라는 말로 돌려보네요.
늦은 밤이 되자 괴물들이 다 돌아가고 혼자 남게된 릴리
'난 이제 컸으니까 숲을 혼자서 다녀와도 된다'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집에가는 길도 모르고 무서웠지요.
그 순간 동생 털북숭이와 놀고 있던 어네스트가 누나를 부르네요.
집으로 돌아온 둘은...사이 좋게 놀고 있네요.
처음 말과는 달리 귀찮게 할 때가 더 재미있다는 말에 웃음이 나요^^
제목을 읽다가 이 책은 캐나다에서 만들었다며 아는 척 하는 딸램.
조금씩 글을 읽고 있기에...
캐나다라는 글자를 발견하고는 그렇게 이야기하네요^^
캐나다 총독상을 수상한 작품이지요.
뾰족뾰족 뿔이 달리고 북슬북슬 털이 난 털북숭이 괴물^^
들어오라고 할까 말까?? 라고 물으니
들어오라고 해...라고 대답하네요.
웃고 있는 털북숭이를 정겹게 보이네요^^
나도 같이 놀자며 방문을 열고 들어온 어네스트를 보자
울딸램도 같이 놀기 싫다네요 ㅎㅎㅎ
아기는 자기만 맨날 때리고 꼬집고 문다고 ㅡㅡ;;
뭐 그 말이 틀린말이 아니니 ㅠㅠ
보통 작은애들이 큰애를 보고 따라한다지만
울집은 둘째가 누나를 물기에 첫째도 덩달아 물고...
둘째가 4살되서 말다하고 말 다 알아들으면 안그럴꺼라고 첫째를 설득하지만
설득이 안되네요 ㅎㅎ
둘째..말을 알아듣기는 하는데
말을 해줘도 혼을 내도 먹히지가 않아요.
저도 맨날 맞고 ㅡㅡ;;
아!! 아퍼!!라고 제가 말하면 바로 호~~해주는 아이네요.
저도 둘째가 네살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가방을 놓고온 털복숭이의 가방을 주러 나간 릴리.
생뚱 맞게 가방이 뭐냐고 물어보는 ㅡㅡ;;
너 다섯살이거든..
매일 또봇가방,공주가방에 자기 보물이라며 색종이 오린거며 핀이고 넣고 다니면서...
알고 있으면서도 물어보고 있네요
책을 보다가 엄마를 웃기려는지 귀를 잡아당기는 아이
너 원숭이 같다~~라고 말하니
아니라고..징징..엄마흉내 내는거라네요^^
너 딱 바나나를 탄 끼끼인데^^
릴리가 뭐하고 놀고 있냐고 물었더니
칭칭한다고...
그건 심벌즈야..라고 말해주고
엄청 큰건데 두 손로 칭칭하는거라고 해줬더니
손을 크게 벌렸다 박수 치며 좋아하네요.
릴리는 동생이 귀찮게 할때 더 재미있데...
너 동생은 어디 있어??라고 물으니
저기 있다고 기분 좋아하네요.
그것도 잠시 ㅡㅡ;;
누나가 자기이름을 부르니 오라는 소리인줄 알았나봐요.
자기도 책봐야한다며..
누나가 안 비켜주니 누나 다리에 앉아버리네요.
큰애는 자기 다 안봤는데 비키라한다고
동생머리를 쿵 때리고 ㅡㅡ;;
책보며 즐거웠던 기분이 냉정모드로 ㅎㅎ
계속 읽어주다보면 동생이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가끔은 정겹게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3월 한달간은 동생에게 하루에 한번 말태우기 약속을 해서
말을 태워주다고 꼬집히기도 하지만^^;;
사이좋게 놀기도 싸우기도 하는 남매랍니다.
이 책을 보다보니 엄마가 해준 말이 생각나네요.
어렸을때 일인데 제가 다른친구들과 싸우다가 맞았다나 ㅡㅡ;;
왜 난 기억이 안나는지..뭐 학교 들어가기 전 일이니 기억이 안나겠지요.
벌써 몇년이 지난 이야긴지 ㅠㅠ
제가 맞으니..저보다 두살 어린 남동생이 대신 때려줬다고 ㅎㅎ
그래도 동생이 있어서 누나도 지켜주고....둘째 난 보람이 있다고..
옛이야기를 중얼거리시네요.
울 집 두 녀석들도 둘이 있어 행복하다는 거
요즘 같이 자기 밖에 모르는 세상에 서로 지켜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거
너희들을 낳아준 엄마,아빠에게 감사해야한다는거^^
언젠가 깨닫게 되겠지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는 책^^

창의왕이 되는 논리 관찰 퀴즈 100 ㅣ 창의왕이 되는 퀴즈 100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3년 3월

김충원...하면 김충원의 미술교실이 생각나는데
이 책도 김충원씨가 지으셨네요.
어릴적 친구들과 퀴즈네고 넌센스 퀴즈 맞추며 장난치곤 했었는데
울 아이도 저한테 엉뚱한 퀴즈 내고 못 맞춘다고 중얼거리고 있으니
제가 나이를 먹기는 먹었나봐요 ㅎㅎ
이 책에서는 100가지 퀴즈를 담아 주고 있어요.
초1~초6 대상의 책이다보니 울 아이한테는 살짝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어 하네요.
엄마도 생각 무지하며 같이 풀어 봤어요.
두뇌 발달 논리퀴즈 50가지.
논리력이란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말한데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면 결국 논리적인 사람이 되고,
건강한 머리를 가질 수 있게되는....
시선집중 관찰퀴즈 50
관찰이란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행동을 말해요.
관찰력은 독특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지요.
이책을 보며 논리력과 관찰력을 키우고
그러다 보면 자기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는 책.
이 책이 전하려는 의도네요.
뭐..백가지라며 얼릉 풀어보자는 딸램이네요.
두뇌발달 논리퀴즈 1. 은행 강도에게 생긴 일
두 은행 강도가 으행을 털려고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 잇는 금고 앞으로 살금살금 걸어갔어.
그런데 갑자기 무슨일이 생겼을까?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의 순서를 정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봐.
그림을 보고 순서를 정하는것 울 아이한테 아직어렵네요.
그림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이야기해달라고..
아 알았다고 자기가 순서를 맞춰본다더니
그림에 적힌 순서대로 번호를 적어버리는 ㅎㅎ
그래도 귀엽네요. 요런 퀴즈는 처음 풀어보는거라 당연한 행동같아요
아래줄과 윗줄 사람들의 모자가 바뀌었어요.
서로 바뀐 사람들을 찾아주는 거지요.
요건 5살 울 딸램도 풀어 볼 수 있는 문제네요.
왕이 이상한 모자 썼다고 웃기다고 웃기도 하고
책을 보며 어떤 직업인가 이야기 해보고
어떤 옷을 입나 어떤 모자를 쓰나 이야기도 이야기 해봤어요.
바뀐사람끼리 줄긋다가 번호쓰기도 해보고..
나름 열심히 찾아밨네요.
요즘 꼬마다글리보는지라...
나라에 관심 많은 아이
각 나라의 재미있는 결혼 풍습에 대해 나온 페이지를 보자 풀어보겠다네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남자들이 자신의 미망인의 여동생과 결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1번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요.
정답을 딱 맞춘 딸램..
왜 틀렸냐고 물으니 그냥 틀렸다고 ㅎㅎ
왜 이것이 답인가는 책 뒷편에서 찾을 수 있지요.
미망인이란 남편이 죽은 사람을 말하는데..
그 남편이 다시 결혼을 할 수는 없겠지요^^;;
이런 퀴즈 낱말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어야 풀을 수 있는 문제네요.
글씨를 쓸줄 알면 쓰면 되는데 아직 글을 못써서
아이가 맞추면 제가 적어줬어요.
권투하는건 왜 퍽퍽이냐고 묻기에
풍선을 치면 퍽퍽 소리가 난다고 했더니
앵그리버드를 들고 와 발로 밟고 주먹으로 치며 퍽퍽 소리난다고 신나하네요 ㅎㅎ
뽀드득..울 아이한테는 세수하는 소리였나봐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는..
눈 밟는 소리도 뽀드득이지요^^
시선집중 관찰퀴즈 82. 완전한 모양의 해골을 찾아라.
다섯개의 해골중 완전한 건 하나 다른건 장난꾸러기들이 뼛조각을 빼냈데요.
첫번째 틀린거는 딸램이 찾았어요.
봐봐 이거랑 이거는 있는데 여기엔 이게 없어...
어깨부분에 뼈가 없는 해골을 찾았네요.
두리번두리번하다 무릎에 뼈가 뼛조각이 없는 해골도 찾아내고요.
두개를 찾더니 더이상 못찾겠다며 엄마한테 찾으라고 ㅡㅡ;;
아 이거 저도 찾는데 고생했네요^^
그게 그거 같아요 ㅠㅠ
엄마도 생각을 해야하는 책이예요. 집중 또 집중 ㅎㅎ
100가지의 다양한 형태의 퀴즈..
아이랑 집중해서 보고 찾아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해보는 시간이였어요.
집중,생각..이 단어만 떠오르는 책이네요.
울 딸램한테 조금 수준있는책^^:;
정답을 찾을 수 있는데 많지도 않으면서 재미있는지 유치원 다녀와서 또 풀자고..
엄마를 공부시키고 있네요.
창의왕이 되는 추리상상100도 있던데..그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네요.

넌 무얼 생각하니...상상의 재미가 있는책

너, 내가 누군지 알아? ㅣ 마음이 자라는 씨앗책 지그재그북
허보희 글.그림 / 책보자기 / 2013년 1월

아이들을 위한 책이 참 많아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드북 형태의 놀이북들이 있지요.
펼쳐보고 들춰보고 팝업까지^^;;
이런 형태의 책은 처음 본것 같아요.
지그재그북^^...입체북이지요.
건강한 마음이 쑥쑥 자라는 지그재그북 시리즈/ 한국어린이교육문화 연구원 으뜸책.
칼라의 책표지를 벗겨내면 흑백그림이 보여요.
이건 무슨 그림일까요?
요즘 울 아이가 보는 명작동화 ((요술램프))에서
<여섯 마리 눈먼 두더지>가 있어요.
눈이 나쁜 여섯마리 두더지가 밖을 나왔다
코끼리를 발견하지만..
저마다 신체의 일부분을 가지고 코끼리를 판단해 버리지요.
우리 속담에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라는 말이 있고요.
이 책은 작은 동물친구들이 코끼리의 신체 일부분을 만나...
저마다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장난감처럼..신나게 노는 동물들의 모습..모두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지요.
과연 이것이 이 생각이 옳은것인가 접혀진 책을 펴고 접으며 알아 볼 수 있네요.
첨에 어떻게 접어 읽는건가 고민했는데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접었다 폈다 하는 재미가 있네요.
요렇게 되서 지그재그북인가봐요^^
접었다 폈다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어 볼 수 있어요.
한페이지마다 작은 동물들이 나와 이야기 하지요.
어른인 저는 어느 부분인지 딱 알겠어요^^;;
울 아이는 첨에 이건 뭔가 했네요.
이 책이 코끼리를 통해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을 몰랐거든요.
코끼리의 코에서 나오는 물을 빗방울이라고 느끼는 애벌레와
물을 뿌리는 물뿌리개에서 나오는 물이라 생각하는 애벌레의 모습이 보여요.
각 페이지마다 코끼리 신체의 특징에 맞게...
아이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들로 되어 있어요.
색들도 다 틀려 코끼리 몸이 아니라 각기 다른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뒷편에는 코끼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다람쥐가 동굴문이라고 생각했던건...
거미가 복잡한 미로라고 생각했던건..
바로 코끼리의 눈이 였지요.
열려라 참깨 주문에 문이 열린다고 신기해하는 다람쥐가 귀엽네요^^
앞면에는 뭘까 상상하며
뒷면은 코끼리의 몸의 일부를 확인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아이와 읽은 사진을 찍었는데..컴을 뒤져봐도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ㅠ
지워버렸나.ㅡㅡ;;
상아에 매달려 물구나무서기 하는 개구리를 보고 꺼꾸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고
왜 쓰러지냐고 묻기도 하고
애벌레가 먹은 사과를 보고 버려야겠다고 중얼거려보기도 했네요.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코끼리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을 안 아이..
다시 책을 접으려 했더니 자기가 비교해본다며 펼쳐 놓으라네요^^;;
다 보고 나서 이쁘게 접어놓으라고 했더니..그건 엄마의 몫으로 남겨줬어요.

그림자를 보고 누구인지 맞춰봐요.

깜깜해 깜깜해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5
하세가와 세스코 지음, 고향옥 옮김, 야규 겐이치로 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아기 새 삐삐,개구리 꽁꽁이,강아지 멍멍이,고양이 냥냥이,원숭이 키키..

깜깜해 깜깜해
작가
하세가와 세스코
출판
비룡소
발매
2013.02.15
리뷰보기
비룡소 아기 그림책 중 다섯번째에 해당하는 책이예요.
까만한 곳에 있는 누군가...
형태를 보고 누구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예요.
책 속에 나오는 친구들이네요..
요 친구들이 누구인지 불을 켜며 하나씩 알아 볼 수 있어요^^
18개월에 들어간 아들램과 읽어 봤어요...
책 읽을까 했더니 실실 웃으며 도망가던 아이.
새책을 보자 자기가 먼저 읽어야한다고 우기는 큰애^^;;
5살된 너한텐 너무 쉬워보이는데~~
누나가 보는 모습이 즐거워 보이는지 자기도 읽겠다며...
아니 보겠다며 자리에 앉네요.
깜깜해,깜깜해! 깜깜 깜깜. 불 좀 켜 줄래?
그림자와 함께 이 말이 반복되고 있어요.
누굴까...아이와 생각?도 해보고요.
몇번 보니 반복이 되는 깜깜이란 말을 비슷하게 이야기 해보네요.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않는 아이^^;;
요즘 뭔지 궁금하면 손가락으로 콕콕 찍어보네요.
깜깜..
자기가 숨어버리고 까꿍을 하네요.
책속에 숨어도 넌 몸이 커서 다 보이거든!!
켰다!
아기 새 삐삐 구나.
그림자로 보이던 친구의 모습을 불을 켰때마다 찾을 수 있어요.
삐삐 페이지를 계속 반복하네요.
그림자페이지 넘겨보고 불이 켜져 삐삐가 보이니..손으로 가르키며 누구냐고 묻고요^^;;
다시 표지 ㅡㅡ;;
제목을 읽으라하고
맨 뒷페이지에 있는 친구들의 그림자를 보고 누구냐고 물어보고...
엄마는 뒷쪽 까지 읽어보고 싶은데
아이는 자기가 보고 싶은 곳을 무한 반복한다지요^^
강아지 멍멍이^^
손으로 가르키며 멍멍 그러네요...
돼지를 보면 꿀꿀하며 콧구멍에 손 넣고 소를 보면 음매하는 이녀석...
귀여운 녀석..
멍멍은 오늘 첨 들어봤어요.
아기 새 삐삐,개구리 꽁꽁이,강아지 멍멍이,고양이 냥냥이,원숭이 키키..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만나보는 나름 흉내도 내며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너 이제 김치 좀 먹어볼래!!!

김치가 최고야
임수정 글, 구은선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3년 1월

울 아이가 야채를 잘 안먹으려 할때 야채가 주인공이면서 몸에 좋다는 책들을 많이 읽어준거 같아요.
뽀로로 노래에도 있고요^^
그 후로 야채랑 좀 친해진듯해요.
이제는 김치 ㅡㅡ;;
좀처럼 빨간건 안 먹으려 하네요. 케찹빼고요.
케찹도 첨엔 빨갛다고 맵다고 안 먹으려 했었네요.
오히려 18개월 들어간 둘째가 고추장 넣은 청국장에 매운것들을 먹고 있네요.
김치..속속들이 알아야 조금은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 아이와 읽어 본 책이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생각나네요.
우주에서 김치를 먹었다고 하던데...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한 일이지요.[한국인의 김치, 우주식품으로 선정되다]라는 기사가 학교 신문에 실린 누나.
동생에게 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네요^^
김치에 대해서 알려면 우선 재료부터 알아야 한다네요.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를 알려주고 어떤것이 좋은 것인지알려주고 있어요.
결혼 생활 7년차에 들어가면서도 파는 뭐가 좋은건지 뭐는 뭐가 좋은건지 모르고 있는 주부네요.
딸램이랑 읽으며 아..이게 좋은거구나 다음번에 살때는 잘 살펴봐야겠다...다짐을 해보네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채소들은 대부분 김치의 재료가 될 수 있고요.
김치는 어떻게 만드는지,어떤 종류가 있는지,어떻게 보관하는지,김치에 들어 있는 균,우리몸에 왜 좋은지,
우주식품으로 선정된 한국음식들,김치로 만든요리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김치 백과 사전이네요^^
뒷간지에 따로 담겨 있는 여러 김치들이네요.
가지김치도 있군요..모르는 김치가 너무 많네요.
책상자에서 꺼내는 걸 보더니 자기 오늘 유치원에서 김치 하나 먹었다고 자랑 ㅡㅡ;;
한개가 뭐니 ㅎㅎ
엄마가 읽어줄까??라고 물으니 자기 혼자 본다며 보고 있네요.
아이와 잠자리에서 읽어봤어요^^
생강이 뭐냐고 아이가 물어보네요^^
그래 엄마가 요리도 잘 안하고..김치도 안 담그니 생각을 볼 일이 없었겠지.
몇일 전에 한번 사서 보기는 했는데 까먹었나봐요.
생강은 매운 맛과 향기가 강한게 좋고 색은 노르스름한 걸 골라야한다네요.
이건 노란색이 아닌데 왜 노랗다 하냐고^^:;
껍질을 벗기면 속 안에 노란 알맹이가 있다고 이야기 해줬네요.
파는 뿌리가 많고 흰 줄기 부분이 많고 오동통한 것으로..
ㅋㅋ 살림 정보도 주는 책이네요.
제가 뭐가 있는지 알려주니 자기가 맞춰본다며 열심히 맞춰보고 있네요.
깍둑깍둑 깍두기
-무를 네모 모양으로 썰어서 소금에 절인 다음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리면 끝.
여러 김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김치의 특징을 잡아 설명해 주고 있네요.
자기는 안 매운 백보쌈김치가 좋다며
낼 이거 만들어 달라네요 ㅡㅡ;;
엄마 김치 만들어 본적 없는데??
왜 저번에 만들었잖아!!
엄마가??
안만들어주면 내가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ㅡㅡ;;
오늘 책에서 감옥 이야기 나온걸 보더니..엄마를 감옥에 ㅡㅡㅋ
잠자리라 엄마가 만들어 본다며 마무리를 지었는데 만들 수 있을지...
백김치를 사줘야겠다 했는데
백김치낼 해줄께 했더니..
아니 이렇게 생긴 백보쌈김치를 만들라네요.
ㅎㅎ 시엄니에게 주문 넣어야겠어요^^;;
김치에 들어 있는 엄청나게 많은 균~~
균들 보더니 완전 신이 났어요.
하나 하나 짚으며 읽어달라하네요.
똥이 쑥! 잘 나오게 해주지. 라고 말하는 세균에
똥 냄새 난다며 코를 막기도 하고요.
쓱싹쓱싹! 장을 깨끗하게 청소해. 라는 말에
장은 뭐냐고 물어보네요.
소장,대장 있잖아??라고 말해주니
배를 쓰다듬으며 여기 있는거라며 실실 웃네요.
김치가 왜 우리 몸에 좋은지도 알아보고요.
김치가 들어간 여러 요리들...
여기서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봤다니 싫다네요. ㅡㅡ;;
그러더니 앞장을 막 넘기며 찾은건
안매운 백보쌈김치 ㅋㅋ
진짜 백김치 해줘야하나봐요
자기 간지럽다고...
그래 너 오늘 초코 세개 먹어서 그런거야.
이제부터 일주일에 하나 먹어!!라고 했더니
아니야 난 낼 김치 먹을꺼야..로 마무리를 지었네요.
김치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고 김치와 친해지는 시간이였네요.
울 아이가 김치를 제대로 먹는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