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의 뜨개질 큰북작은북 창작그림책 1
김별 글, 이정은 그림 / 큰북작은북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북작은북 창작그림책 01
<곰곰이의 뜨개질>이예요.

아이들은 돌돌말린 털실 푸는 걸 즐거워 하는거 같아요.
전에 털실 뭉치줬더니 두 아이가 신이나 미끄럼틀에 들고 타고 이러저리 돌아다녀서
털실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정리하느라 혼났는데...
곰곰이는 털실로 다른 일을 하나봐요.

뜨개질하는 곰곰이의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곰곰이네 할머니는 뜨개질을 좋아해
틈이  날 때마다 가족들에게 줄 조끼와 목도리,장갑을 뜨고
방석과 식탁보, 컵 받침 등 별별 것을 다 떠요.

할머니가 떠 준건이 어디에 있나 아이랑 찾아보고요^^

어릴적 엄마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대바늘도 있지만 울 엄마가 뜬건 대부분 코바늘이였던거 같아요.
꽃무늬의 온갖 커버들 ㅡㅡㅋ
제 여름 원피스도 떠 주셨던거 같은데.. 그 것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정성 가득 선물이다 싶은데
그 때 당시는 이게 뭔데..이런걸..싶었네요.

할머니 곁에서 보던 곰곰이 할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우네요.
할머니는 그 모습이 대견해 보이네요.

곰곰이의 녹색 털실 옆에 색색의 털실 뭉치..
실사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 눈길이 가는거 같아요.
갈색,살색,흰색...색의 이름도 맞춰보네요.
곰곰이가 숲에 며칠째 오지 않자 친구들이 걱정이되  찾아가네요.
곰곰이는 친구들한테 줄 선물을 뜨고 있었나봐요.
목도리는 너구리,조끼는 여우,모자는 다람쥐,양말은 토끼,장갑은 코끼리. 
손가락으로 선을 따라가며 친구들의 선물을 찾아주네요^^

곰곰이가 걱정되 찾아온 친구들, 놀지 않고 친구들의 선물을 만든 곰곰이
그들의 우정에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는 친구들...
다같이 숲에 놀러 같다가 비를 맞게 되네요.

비오면 집에 들어가야하는데 숲 속에서 놀고 있다고
이그이그~~~ 말하는 딸램이네요^^;;
비가오면 집에 가야한다고 말한 엄마때문인가봐요.
자기도 비가 좋아 우산줘도 흔들기만하고 안쓰고 다 맞고 다니면서..
남의 잘못만 보이나봐요.

해가 다시나자, 비에 젖은 선물들이 마르면서 줄어 버렸네요.
당황하는 친구들의 표정...오!!하는 듯한 표정의 해 귀엽네요^^


잘보면 키순서대로 서 있는 친구들이예요.
작아진 코끼리의 장갑은 여우에게
여우는 너구리에게....
몸에 맞는 친구에게 전해주지요.

어리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은 곰곰이.
즐겁게 뜨개질해서 친구들에게 선물 해준 곰곰이.
친구들과의 우정,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인거 같아요.

이 책을 보니 아이들 목도리 뜬다고 실만 사놓고 하다 만것이 생각이 나네요.
부지런히 떠서 올 겨울엔 돌돌 감아줘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