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이 담긴친구...어릴적 생각이 나게 하네요^^

베개아기 ㅣ 현주리의 마음결 동화 1
김현주 글.그림 / 아르볼 / 2013년 4월

한주리의 마음결동화1.
현주리의 가장 친한 친구 베개아기.
언제나 베개아기와 함께 하고 싶은 현주리예요.

사실 작가의 어린시절이야기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저도 이 책을 보며 어린시절 생각이 나네요.

어릴적 이불이 있는데 여름에 덮기 딱인 이불..넘 좋아했는데..
엄마가 너덜너덜해졌다고..어느 순간 버리셨는데.. 아직도 그 이불이 생각나요.
이 책의 작가처럼 이름은 지어주지 않았지만 소중한 존재였네요. 
울 아이도 좋아하는 밤에 꼭 안고 자는 인형이 있지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추억..어른이 된 지금은 어렴풋한 기억이네요.
아이랑 책 읽으며 저의 이야기와 너에게 소중한건 무엇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보고 싶었어요^^
낮에도 베개아기를 가지고 다니고
밤에는 꼬옥 안고 자는 현주리의 가장 친한 친구 베개아기.

ㅋㅋ 자전거에 베개아기를 태워 준 모습이 넘 귀여워요.
아이다움이 엿보이는 모습이네요.
우산에 보따리 하나 달고 어디로 가는 건지..
주말이 되면 엄마는 베개 아기를 빨려고 해요.
구럼 현주리는 베개아기를 안고 달아나요.
베개아기는 목욕하는 걸 제일 싫어한데요.

ㅋㅋ 목욕통에 담긴 베개아기.
인상쓰는 모습이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닮았네요.

현주리가 베개아기를 살아있는 친구로 생각하는구나...느껴지는 책이예요.

목욕하고 나온 베개아기에게 사라진 얼굴도 그려주고요.

유치원 캠핑 전날 비가 내리네요.
혹여 캠핑에 못 갈까 걱정이 되나봐요.
집 안가득 비가 오는 꿈도 꾸고 있네요. 

책 중간 중간 본문이야기에 맞는 그림말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 볼 수 있는 그림이 담겨 있어요.
울 아이도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아이의 맘을 이해해보네요.
캠핑에 베개 아기를 가지고 갔는데
아직 아기라며 선생님들이 웃으시네요.
친구들은 아무도 베개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베개 아기는 따로 버스 뒤에 실리고요.
친구들과 숲에 그림을 그리고 와서보니
선생님이 베개아기를 베고 계셨네요.
선생님이 어린시절 아끼던 초록아기담요 이야기도 듣고
베개 아기를 선생님이 싫어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네요.

베개아기는 책으로 나오기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네요.
책 속안에 QR코드가 있어서 그걸 찍으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요.
8분 40초 정도의 애니메이션.
2003년 여성디지털콘텐츠대전에서 대통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네요.
간지부분에 현주리가 벽에 베개아기 그리며 낙서하는 모습을 보더니
나쁜 아이라네요. 
자기도 여기 저기 장난치면서.. 
다른 아이가 나쁜짓하는건 꼭 지적하네요^^ 
베개아기에게 낙서했다며 웃느라 바쁘네요.
ㅡㅡㅋ 너도 베개에 낙서했잖아!!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발뺌 ㅎㅎ
할머니가 사주신 이불.
곰돌이 베개가 있는데 동생이 점점이를 찍어놨더니
눈썹 그려주고 볼 칠해주고 ㅡㅡㅋ 숫자 4까지 써주셨네요.
안지워져요 ㅠㅠ.
책 속 현주리가 울딸램인가 봐요 ㅎㅎ
베개 아기는 왜 목욕을 싫어하냐는 둥
베개 아기한테 메밀이 들어 있어!!
베개아기가 춤을 추네..
우산을 써야지!! 중얼거리기도 하고요.
현주리에게 베개아기가 어떤 존재인가 알아봤네요.
울 딸램에게 베개아기 같은 존재는^^
블루래빗이 있네요. 등이 뜯어져서 꼬매줘야하는데..
귀차님즘 엄마...방치중이네요^^
잠잘때 꼭 안고 이불덮어주며 같이 자는 블루래빗.

울 딸램이 자라 아이를 낳고 아이와 이야기하다
자신의 어린시절 함께 했던 블루래빗을 떠올릴 수 있겠지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베개아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