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 2세부터 13세까지!
손석한 지음 / 수작걸다 / 2013년 4월
평점 :

아이에게 질문만 당했지..아이에게 물어본 적이 제대로 없는거 같네요.
유치원에서 뭐했냐??재미있었냐 정도^^:;
아이에게 고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울 아이도 뭔가 고민할 나이이고
그걸 말로 표현 못하다보면 생활할때도 문제가 생기는 거겠지요.
이 책을 보고 아이와 대화하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좀 더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동안의 노하우가 담겨 있을것 같은 기분^^
아이의 의견을 물어 본 적이 있었나??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이야기하고..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러운 부모는 아니였는지..
아이 눈에 그렇게 비춰진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되네요.
부모는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잘 결정하지 못하고 잘못된 길을 가기도 한다네요.
그건 의존적인 경향때문
다른 사람의 말을 기울여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융통성 없게 아이에게 적용하는... 아이에게 있어서 똑같은 것이 정답일 수는 없겠지요.
두번째는 독단적인 경향.
내 아이기에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다..
ㅎㅎ 아이가 가끔 제 말 말고 다른 사람 말을 들을때면 배신감이 들기도 해요.
욕심쟁이 엄마인가봐요^^:;
이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이에게 물어 보는...질문 육아라네요.
아이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것.
질문이 어렵다면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질문하고 아이의 대답에 반응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네요.
대화의 첫 시작이 힘들지 하다보면...술술 풀릴 날도 있겠지요.
아이 나이에 따라 그 시기에 적합한 질문들이 담겨져 있어요.
3살 아들램과 5살 딸램.
어차피 아들램은 20개월..할 수 있는 단어도 몇개 안되고 대화가 안되요^^:;
5살 딸램과 대화를 하고 싶어 이 책을 읽어봤네요.
아기와 아동의 중간 시기...중요한 건 사회성.
만 3세 이후 보이는 사회적 영역의 능력차.
또래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놀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어떤 아이는 싸우지 않고 잘 어울리는 반면
어떤 아이는 대장 노릇을 하려다 다투기도 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도 하고
이때 부모가 적절한 도움을 줘야한다네요.
참 서로 가지겠다 내가 먼저 하겠다 친구들이랑 싸우고 있네요 ㅡㅡㅋ
뭐 세살 동생도 자기가 먼저하겠다 덤비기도 하지요 ㅠㅠ
아주 두 아이들 말리느라 정신이 없는거 같아요.
아이들과 어울리게 위한 방법 중 네번째.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 요것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질문과 예상 답변이 적혀 있네요.
그 예상 답변에 대해 엄마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도 나와서
초보 엄마들한테 좋을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며 다섯살 딸램과 대화를 해봤네요.
넌 좋아하는게 뭐니??
난 하트!!
요즘 하트그리고 색칠하고 오리는 재미에 빠졌거든요^^
왜 좋냐고 물으니 예쁘다네요.
왜 예뻐??
사랑하잖아.
누구를??
엄마!! 아빠를!!
왜??
모르겠어 까먹었어로 마무리하는 ㅎㅎ
예상 답변은 책읽기,게임,친구들과 노는거,없어요^^
이중에 아이 답은 없었지만...
아이의 대답을 듣고 호응해주고 다른 질문을 유도해서 대화를 더 이어 갈 수 있게 해주고 있네요.
단문으로 대답하는 딸램이네요 ㅎㅎ
아이에게 하는 두번째 질문... 왜 칭찬받았을까?
아이에게 칭찬할 때는 꼭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야한다네요.
정확히 알고 있는지 아이에게도 확인해보고요.
칭찬받았냐고 물으니
밥을 잘먹었다네요.
왜 받을 잘 먹었냐고 물으니..포켓몬 장난감을 만들고 싶어서 그랬다고
뭘 잘 하냐고 물으니 하트그리기를 잘한다네요. 왜 잘하냐고 물으니..하트를 좋아해서라고^^
친구에 관한 질문도 나누어 보고요.
유치원에서 남자 아이한테 교구 상자로 맞았었는데 ㅡㅡ;;
유치원에서 누가 좋으냐고 물으니 친구 이름도 들어 있네요.
그 친구는 싫다며 물으니..
좋다 그랬다 싫다 그랬다 ㅎㅎ
아까는 좋다고 그랬잖아?? 물으니
일단은 좋다고 껴준거라고..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니...
조금씩 말문이 트이는거 같아요.
많이도 말고 하루에 하나씩
아이랑 대화하며 아이와 마음의 문을 열어야 겠어요.
그러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를 위해 엄마가 포기하며 맞춰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아이의 마음을 엿보고 싶은 엄마, 아이와 대화하고 싶은 엄마, 초보 엄마에게 도움되는 책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