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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교환소 ㅣ 그래 책이야 29
김경미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7월
평점 :
[잇츠북어린이] 목소리 교환소
잇츠북어린이 <그래책이야> 시리즈 29번째 목소리 교환소
아이도 저도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은 책이랍니다~
![](https://cafefiles.pstatic.net/MjAyMDA3MTlfNjMg/MDAxNTk1MDg2OTA5NjYy.lZtkB6eN9uhN7KVz2xT3eYfFVeWunTHNKCtXCVk5dd8g.drb1H6scpfnDHHFnE2caHwWa-HFp9R1a_lTWe2JoBSUg.JPEG/1.jpg)
내 목소리를 내가 원하는 목소리와 바꿀 수 있다면???
목소리 교환소에서 현실이 되는 이야기에요~
그것도 원하는 순간에만 바꿀 수 있다니 더할나위없이 좋겠죠!
아이는 읽으면서 '나도 이런 상상해 본적 있는데~' 라고 미소짓더라구요.
누구 목소리인지는 비밀이라고 하네요 ㅡ.ㅡ
![](https://cafefiles.pstatic.net/MjAyMDA3MTlfMjQ1/MDAxNTk1MTMxNDM1NDg0.eX5o9DxABInIjoe81X1maVa2K2L9BaAfC6OnIS6kSl8g.am_5N9qR-0s9eSquN0-wf_NCuY93UidvvV0zopDLn9Ig.JPEG/2.jpg)
학원에 가기 싫었던 지운이는 엄마 목소리를 흉내내어
학원 원장선생님께 전화할 수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요.
그래서 엄마가 무의미하게 내뱉는 <사랑해> 라는 말과 엄마 목소리 10번을 교환하지요.
![](https://cafefiles.pstatic.net/MjAyMDA3MTlfMTkx/MDAxNTk1MDg2OTEwNTkw.kcnDOB6mRjS4SkdiDpiWSDyTxauzayV_jKEn-zUU_Icg.k4jmSizYKnms_FHkyQg4Rb0XL6n25Ndld9ubuzz1_YIg.JPEG/3.jpg)
지운이는 원하던 대로 수학학원, 영어학원에 엄마 목소리로 전화해서 학원을 쉬어요.
또 어른 목소리가 필요할 때마다 엄마 목소리를 사용하게 되지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 목소리가 필요할 때,
즉 어른이 되고 싶을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해요.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 아이라서 무시당활 때마다 참 속상했겠구나.. 싶었지요.
아이와 함께 할 때에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배려해랴겟구나..
하고 반성도 했답니다.
친구 형준이가 목소리 교환을 악용하여 사고를 내게 되고
지운이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그래서 아빠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기로 해요.
아빠가 돈을 잘 벌지 못해서 엄마가 아빠를 내쫓은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지운이는
엄마 목소리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되는데.....
![](https://cafefiles.pstatic.net/MjAyMDA3MTlfMTQ5/MDAxNTk1MDg2OTExMDQ4.zwKCE6zMExBsZTsqIo-PvYV3i5fl6afQw2quOJ2e2h8g.5WPUYK6LaN5i47p6gr-5nrfs_L4i6skiF_j-pixBwn0g.JPEG/4.jpg)
목소리 에피소드로 인해 엄마와 아빠의 사랑까지 알게 되고
가족이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에요.
지운이는 평소 엄마가 했던 '사랑해' 라는 말이 진심이였음을 알고
<사랑해>라는 말을 되찾고 싶어져요.
![](https://cafefiles.pstatic.net/MjAyMDA3MTlfNDEg/MDAxNTk1MDg2OTExNTEx.z-8IpzoSoYGaLFLFjD2tNtheUiIXxjPrTk4Yc89EKIkg.Gct4tRSfpxz2oKsJDnDWg6iWai-KQ0HVcTQRvPZr5Tkg.JPEG/5.jpg)
어떻게하면 엄마에게 <사랑해> 하는 말을 다시 들을 수 있을까요?
![](https://cafefiles.pstatic.net/MjAyMDA3MTlfMjQ0/MDAxNTk1MDg2OTExOTk4.xL79mnM4-OwurWHlSwN1TmHewF6k5wqj0nR83MLA70Mg.dnVXwlaeYAtHkTXsz-6zAlvyej78LYSsCzEK7Bx4xvwg.JPEG/6.jpg)
아이가 크고 호르몬의 변화사 시작되면서
서로 부끄러워 자주 하지 못하는 말이 <사랑해> 더라구요.
또 매일 자주하니 큰 의미가 부여되지도 않는 듯하기도 해요.
하지만 <사랑해>하는 말처럼 마법같은 힘을 가진 말이 또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으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는데 꼭 필요한 영양분같아요.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작가님의 말을 옮깁니다.
" 말은 많이 사용한다고 닳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하지 않을 때 그 가치를 잃고 사라지고 만다"
예쁘고 좋은 말들은 많이 많이 사용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