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여름교과서에서 물가 친구들-물자라, 소금쟁이, 물방개 등-의 특징을 알아 보았어요.소금쟁이 발의 잔털엔 기름기가 있어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다닌다고 했거든요..그런데소금쟁이 잠수부라니..?제목을 한번만 보았는데도 머릿속으로 자꾸만 되뇌여졌어요.'소금쟁이 잠수부라고..?!'어떤 이유 때문일까..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졌기에..소금쟁이 동동은 어쩌다가 잠수부가 되는 것일까..?온 신경이 '세계최초 잠수부' 란 타이틀을 가진 특별한 소금쟁이 동동이에게 집중됩니다.바람의 첫 번째 하품이 시작되는 곳. 태양이 기지개를 켜는 곳.하푸네 연못에 동동이가 살고 있어요. 동동이는 물 속, 물 밖 친구들에게 이쪽 저쪽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소식통이지만, 모두가 보금자리로 돌아간 뒤에는 연못위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물 속에도, 물 위에도 속하지 못한 처지에 유난히 서글펐던 밤, 연못 위를 '동-' '동-' 떠다니던 그때.발 아래로 여러색을 품은 무지개같은 빛이 동동이를 위로하듯 졸졸 따라다니며 잠들때까지 함께해줍니다.그렇게 동동이에게 위로가 되어준 무지개 빛은 바로 무지개 빛 물고기 티티. 달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둘은 매일 함께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냅니다.그러던 어느날 티티가 보이지 않네요.티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티티를 만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다 정해진 대로 살아야 해. 왜 안하던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니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얼마나 평화롭니. 안그래, 동동?평화와 안정을 바라는왕붕어 아주머니의 꽤나 설득력있는 푸념을 듣고 있자니..엄마인 내가 하는 (잔)소리가아이에게도 저렇게 들리는 건 아닐까..왠지 조금 반성하게 됩니다.'아니야 동동아,그래도넌 할 수 있을거야!'주어진 조건을 스스로 깨치고 벗어나려는 용기와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내는 끈기에 박수를 보내며..작가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느껴지는 책 #세계최초소금쟁이잠수부동동*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