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침을 사랑해
정두리 지음 / 답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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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이었다.

거리를 걷다가 스피커를 통해 성우 음성으로 낭송되는 시를 듣고 걸음을 멈춘 적이 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의 자운영꽃....’

이렇게 시작하는 시였다. 그 시를 들으며 가슴이 저려오는 걸 느꼈었다. 

그리고 나중에야 알았다. 그 시의 제목이 ‘그대’이고 정두리 시인이 쓰셨다는 걸.

그 후로 그 분의 시집을 찾아 읽었다. 그 분의 시에선 따뜻하고 진솔한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서 좋았다.

그런데 얼마 전 그분이 쓰신 에세이집 ‘아직도 아침을 사랑해!’를 읽게 되었다. 

시집에서 느낀 감성이 오롯이 살아난다. 한 편 한 편 읽노라면 삶의 지혜와 더불어

마음이 따뜻하고 여유로워진다. 마치 메마르고 삭막한 삶에 내려주는 단비 같다. 

옆에 두고 팍팍하고 메말라질 때 꺼내보며 내 마음을 다독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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