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류 - 되짚어볼 세계사의 의혹 혹은 거짓말 50
베른트 잉그마르 구트베를레트 지음, 이지영 옮김 / 열음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역사 속 사실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 주는 책이다. 여기까지 본다면 막 새롭다고 할 책은 아니지만(물론 몇몇 이야기는 아주 새로웠다. 나한테는...-_-;;), 방향은 아주 새로웠다. 클레오파트라라든지, 마리 앙투아네트라든지, 이전에 접해 본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다른 점이 맘에 들었다. 이전에 들었던 바로는 '사실-근데 진짜 진실은 이래'였다. 이 책의 경우는 이것과 함께 '진짜 진실이 현재 알려진 사실로 변질된 과정 혹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너무 지리한 듯도 했는데, 읽다 보니 이 이유가 이 책이 진짜 말하고 싶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든 정보는 권력을 향해 움직이고 권력에 모이고, 권력을 향해 휘어지는 게 아니던가.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역사의 오류가 밝혀진 것도 이 권력이 다른쪽으로 움직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역사 속의 한 부분이며, 어떤 정보 혹은 지식의 일부일 거라고 생각할 때, 역사의 오류를 보면 조중동이 떠오르며 가슴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역사의 오류는 계속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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