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go begging, 아무도 신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뜻이다. 이 소설은 크게 두 배경이 교차된다. 20년 전 베트남 전쟁 중,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미국 샌프란 시스코. 주인공인 제시는 베트남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는 나오지 못했다. 그가 전쟁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그가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ice and fire로 표현된다. 제시는 인간애가 없는 열망이 전쟁을 가져왔고 그 전쟁은 사람으로부터 감정을 빼았아버렸다. 사랑할 수 없고 그저 고통과 증오로 가득찬 사람들은 결국 세상의 멸망이다. 소설 전반에서 전쟁의 고통스러움이 표현된다. 그리고 그런 전쟁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참혹함이기에 아무도 신을 찾을 수 없는 건 아닐까. 제목의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제시의 대사에서 찾을 수 있다 .내가 살면 다른 이는 죽는다.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옆에 있는 병사들 덕분이다. 우리가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 그저 운이 좋은 것이다. 나의 생명을 위해서는 다른 이의 생명이 내팽개쳐진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생명에 대한 기도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