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E 샤르코 & 엔벨 시리즈
프랑크 틸리에 지음, 박민정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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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 이벤트로 당첨되어 받은 책이지만,메인에 이 책이 떠 있길래 관심을 가지고 작가에 대해 검색하다 알게 되었다.잘생긴 작가의 얼굴,프랑스나 유럽일대의 유명세,영화화 등등 관심이 자연스레 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자마자,다 읽고 난 후에도 머릿속엔 왜 자꾸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장재열이 왜 자꾸 샤르코와 겹쳐지는지 ㅎ
혹 작가가 샤르코에게서 장재열의 캐릭터를 잡은거 아닌지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둘의 극중, 책중, 직업이나 내용은 다르지만~
 
샤르코나 장재열이나 과거에 가족에 얽힌 아픈 추억들이 있고 그로 인해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며 환시를 보게 된다. 장재열은 강우,샤르코는 외제니, 그리고 둘다 욕조에 집착한다.
샤르코는 끔찍한 범죄현장에 도착해서도 관계자들에게 끊임없이 욕조가 있는 호텔방을 잡았냐고 물고 늘어 지는데 왜 그렇게 욕조에 집착하는지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다.
{법랑을 입힌 욕조의 가장자리가 가정의 울타리를 만들며 그를 위안한다(본문) 욕조에서 잠이 들고 일어나며 뻐근해 하는데 ,하루 몇시간씩  오랜기간 욕조에서 구부린 채로 잠이 든 탓에 의사로 부터 척추뼈가 압박되어 있다는 진단을 듣는다}
둘 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랑의 힘으로 결국엔 강우와 외제니를 떠나보내게 된다..등등
그런 생각에 책을 읽는 내내 샤르코부분에선 자꾸 장재열이 생각나 몰입하는데 방해가 된거 같기도 하고~
 
책의 서두는 강렬하게 시작한다.
오래된 영화필름을 구하게 되고 영사기를 돌려보다 눈이 멀게 되는 남자
프랑스 외곽의 구덩이에서 발견된 5구의 목과 안구가 적출된 시체들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사건같지만 두 사건은 오묘하게 끔찍하게 교묘하게 맞물려 있다.
서브리미널,정신 전염,집단 히스테리,이런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필름에 감춰진 비밀
CIA가 대중을 상대로 감추려 했던것,지배하려 이용했던것,읽으면 읽을수록 놀랍다가도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가 보고 있는 영상만으로 옳고 그름,사실관계를 파악할수 있을까?
하루에도 무수히 넘쳐나는 영상들,광고들, 그 속에 감춰진 대중을 움직이기 위한 장치들.그걸 모른체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대중들.우리는 충분히, 지금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들의 리모컨으로 조정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란 생각을 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다.
그런 사실들을 프랑크 틸리에는 이 추리소설에 녹여 낸듯하다.
 
뇌심부자극술로 신드롬E라는 폭력성의 바이러스를 조장하고 조절하여 두려움이 없는 그래서 살인을 해도 아무런 가책이 없는 인간으로 만들어 살인을 하게 하고(전쟁..) 스트레스와 공포에 노출시켜 권위에 순응하게 만들어 결국엔 뇌구조를 변형하게도 만든다.
언뜻 말이 되나 싶지만 그의 사전조사들과 설명등으로 충분히 공감되기도 하는 내용들이였다.
 
그런 설명들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해되기도 했지만 가끔 설명이 너무 길어진다거나,이 일의 핵심이 아닌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지나친 기억력? (이집트의 누르딘국장,몬트리올 문서보관담당자,피터슨의 책 소유인 신경과학교수 등등) 마치 방금까지 연구를 마치고 기다렸다는듯 청산유수처럼 떠드어댈때는 아~ 지금 설명을 해야하는 시긴데 우연히 마주친 자들에게 설명시간을 부여한듯한 느낌? 도 들었다.그래서 이책이 흥미롭기도 하고 버라이어티하기도 한데 정말 철야소설이라 불릴만큼의 흡입력은 있었나? 싶기도 했다.
ㄴ누  
읽는 내내  틸리에의 소설이 이미  영화화 되기도 했었던 탓인지는 몰라도 (이 책 또한 영화화된다고함) 영화화를 두고 집필했나 할 정도의 느낌이 있었는데 시각적 영상미를 주는 내용들,속도감,구성들..때문인거 같다.그렇지만 하룻밤만에 다 읽어내려갔던 책 리스트엔 오르지 못할 소설이였다.2.3부도 궁금하기는 한데 ,,1부의 마지막에 반전?이 있기 때문! to be continue~ 식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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