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
나디아 파이너 지음, 사라 티엘커 그림, 채효정 옮김 / 예림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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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참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도 수줍음이 많다. 낯도 많이 가린다.

우리는 내면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들이다. 혼자 집중해서 책을 읽어나 글을 쓰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친밀한 이들과의 대화는 아주 좋아하지만 대중이 주목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그런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많았고, 나를 닮은 아이들을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었다.



그런데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는 수줍어서 더 멋지다고 이야기 한다. 도대체 어떤 점이 멋지다는 걸까? 수줍음은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설렘 반 두려움 반, 그렇게 나와 아이들은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  책을 펼쳤다.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는 '수줍음'과 '성장'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줍음' 파트에서는 수줍음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우선 수줍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줍음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성장' 파트에서는 수줍음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 더 멋진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수줍음이 가진 잠재력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수줍음이란 뭘까?

수줍음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느낌 중 하나이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이 쓰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다. 수줍음이 생기는 상황도 다양하고, 생기는 시기도 다 다르다. 

'수줍음 타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과도한 수줍음은 숨고 싶게 만들고 재미있는 일을 놓치게 해요.'

수줍음은 나쁜 게 아니라고 말해줘서 참 좋았다. 나 역시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많아 변화와 도전을 어려워하기에 공감이 많이 되는 말이었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수줍음을 잘 다루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것은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서이다. 지나친 수줍음은 삶의 다양한 재미를 즐기기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그렇지 않아 보여도 많은 사람들이 수줍음을 탄다고 한다. 이 말 역시 왜 그렇게 위로가 됐는지 모르겠다.

나는 왜이렇게 부끄러움이 많을까 스스로에 대해 걱정이 된 적도 있었다. 사람마다 수줍음의 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수줍어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니 나만 동떨어진 감정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나의 기질을 사랑하자

그동안 수줍어하는 성격은 고쳐야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아마도 수줍음을 좋지 않은 습관 같은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는 수줍음의 나의 전부가 아니며, 다양한 나의 기질 중 한 부분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수줍어 하기도 하지만, 의지가 강하고 용감한 면도 있을 것이다. 타인에게 친절하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장난스러운 면도 있을 것이다. 그보다 다양한 면이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점이 모여서 각기 다른 매력의 우리를 만드니, 나의 기질을 사랑하라고 말해준다.

햄버거에 피클이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 나의 다양한 기질을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좋아해주는 사람도 분명 있다. 사람마다 제각기 다양한 점이 섞여있기에 사람마다 매력은 모두 다르다. 타인과 비교할 필요 없이, 우리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놀라운 존재인 것이다.



수줍음 많은 내가,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들

수줍음이 많은 내가 남들 앞에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완벽해야했다. 정확해야했고, 틀리지 않아야 했다. 

도전은 두려운 일이었다. 도전을 앞두면 설렘보다는 두려움이나 겁이 더 많이 났다. 도전의 실패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타인의 감정을 세밀하게 살피다보니 혼자서 너무 깊이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대방의 의도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과도한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는 마치 나를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내가 어려움을 겪었던 여러 상황들을 통해 나를 되짚어보게 하였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나는 수줍음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면 나를 자책하기 바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를 통해 자신들이 겪는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수줍은 기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주고 더 나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은 자신을 덜 부끄러워하고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줍음 많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난초는 민감한 꽃이다. 꽃을 피우려면 정확한 양의 물과 햇빛이 있어야 한다. 수줍어하는 사람은 난초와 비슷하다."

저자의 이 표현이 마음을 위로해주었다.

성장하면서 나를 되돌아볼 기회가 사실 잘 없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을 통해 나를 많이 되돌아보게 된다. 나도 그렇지만 특히 우리 작은 아이를 보면 참 섬세한 아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난초와 같다는 말이 참 어울리는 아이인 것 같다.

주변의 세세한 분위기와 감정을 빨아들인다는 말이 참 많이 공감되었다. 나도 아이도 주변의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데, 좋은 것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이들에게도 자신을 편하게 하는 것을 선택하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가르쳐야겠다.

그리고 나의 방식을 찾으라는 말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편한 방식을 친구들에게 제안할 수 있고, 내가 꿈꾸는 것을 나에게 맞는 방식에 맞추어 조절할 수도 있다.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꼼꼼하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나만의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첫 발을 내딛자

마지막으로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는 세상의 수많은 기회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뎌보라고 조언한다. 첫걸음이 큰지 작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도 좋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잘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며 생각에만 갇혀있지 말라고 응원한다.

《수줍어서 더 멋진 너에게》는 마치 수줍음에 관한 백과사전 같았다. 수줍음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었고, 수줍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더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을 만나서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했다. 수줍음을 응원해주는 이 한 권의 책 덕분에 많은 수줍은 이들은 새로운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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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 고등학교 성적까지 이어지는 올바른 초등수학 학습법
황지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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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책 제목만 봤을 때, 나는 이 책에 우수한 성적이라는 결과물만을 향해 달리는 비법이 적혀있을 거라 생각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수학 학습에 열을 올려서 1등급을 향해 가는 이야기겠거니 지레짐작했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북돋아주는 책이었다. 진심으로 수학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나이에 맞는 수학적 경험들을 쌓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책을 다 읽은 후 표지를 다시 살펴보니 이런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올바른 초등수학 학습법'
'성적 상승의 비결은 성적표가 아니라 성장표에 있다'

'1등급'이라는 단어에만 시선이 꽂혔었는데, 결과에만 집중하는 나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동안 아이가 수학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지 않았었다.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는 수학체력을 키워서 어떻게 끝까지 힘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아이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삶의 다양한 재미 속에서 수학을 찾도록 도와준다. 나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다.
 


'수학을 가르친다'라고 하면 수학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이 깊었기에 책 표지를 보고 성적과 결부시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수학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아이의 수학 실력 향상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습관,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그동안 수학이 어디에 쓰이고 어떤 재미를 가진 학문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수학은 재미없고 단지 성적을 위해 공부할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나 역시 수학포기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생각들을 바꾸기 위해 이 책을 치열하게 읽었다.



수학은 원래 어렵다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저자의 말처럼, 수학은 언어처럼 자신감만 가지고 할 수는 없다. 언어는 뉘앙스나 분위기로 대화가 통하기도 하지만(물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굉장히 품위있고 격식있는 문장들이 요구될 것이다.) 수학은 어림짐작으로 아무 공식을 사용해서 풀어낼 수 없다. 정확성을 요구한다.

그리고 수학은 일상적인 경험이나 감각적 체험과는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추상성이 높은 학문이다. 모든 세상을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어린아이들에게 경험의 세계에서 추상의 세계로 단번에 넘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실물을 통해 수와 숫자, 도형이라는 추상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단계적으로 넘어가야 한다.

수학은 논리와 정확성을 요구하는 과목이다. 그러니 원래 어려운 과목이다. 수학은 원래 어려운 과목이고 그만큼 흥미를 잃기도 쉽다. 그래서 다양한 수학적 경험들을 통해 수학을 현실세계에서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쉽게 낙담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인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는 수학에 대한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수학을 어떻게 잘 학습하게 할 것인지 방법도 알려준다.

1. 긍정성 훈련하기
2. 아이의 기질을 고려하기
3. 주의력 단련하기
4. 자율성 보장하기
5. 올바른 공부 습관 형성하기
6. 안정된 정서 제공하기

여섯가지 모두 유익했지만 올바른 공부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부분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다. 나는 마냥 앉아서 공부를 한 사람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보다 체계가 잡힌 공부습관을 만들어주고 싶다. 

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반듯하고 긍적적이라는 뜻일 것이다. 공부 역시 삶의 한 부분이기에 삶에 대한 태도는 공부에서도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어리고 유연할 때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함께 규칙을 정해서 지켜나가도록 해야겠다.



진짜 선행학습을 하라

선행학습을 하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선행을 하지말라고 말리는 게 아니라, 하라고 하다니!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저자는 현행학습을 잘 이해한 학생의 개념도와 지속적으로 선행학습을 한 학생의 개념도를 비교하며, 복습을 통해 현행에서 개념을 완벽하게 익히는 것이 수학학습의 중요한 성공요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선행 개념을 대충 훑느라 현행 개념마저 놓치는 경우가 많고, 선행학습이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해 아이들에게 강요되기 때문에 재미없는 수학을 또 들어야한다는 생각에 현행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



저자는 선행학습에 대해 '학습에 필요한 역량과 태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새롭게 정의하며, 학습역량을 키우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1. 문해력 키우기
2. 체력 키우기
3. 수학적 경험 제공하기

나는 특히 세 번째 '수학적 경험 제공하기'가 재미있었다. 

'수학적 경험'이란 '학생들이 수학을 친근하고 자신 있게 대하는 태도와 수학적 사고력을 강화하도록 돕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놀이로, 그림으로, 보드게임으로, 다양하게 수학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분수'라는 개념이 수학책 속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닌데, 이런 개념을 왜 꼭 책으로 공부할 생각만 했을까? 색종이를 자르며 이야기 나눌 수도 있고, 피자를 먹으며 공부할 수도 있는 개념인데 말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감각을 통해 이런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 쉽고 효율적인 방법일 것 같다. 그림이나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학적 경험을 쌓아둔다면 현행 학습 때 문장으로 구체화된 개념들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자는 수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활동책을 추천했다. 활동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한다.

나 역시 소개된 활동책을 보는 순간 왠지모를 부담감이 느껴졌었다. 다 해내야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책 한 권에서 활동 하나만 건져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느긋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엄마가 교사가 되려 하지 말고 함께 놀아주라는 말이 깊이 와닿았다.



초등수학 로드맵 그리기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에 따르면 초등수학 학습의 대원칙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아이들의 발달에 맞추어 적절한 실물과 교구 사용하기이고, 둘째는 유의미한 경험들을 수학 개념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활동 후 반드시 개념 정리 해주기이다.

수학의 학문 영역은 크게 대수, 기하, 해석으로 나뉘는데, 이 세 영역이 초중고 교육과정에서는 아래와 같이 전개된다.



초등수학은 5가지 영역으로 되어있는데 아래 표에 있는 내용이 우리 아이들이 초등 6년 동안 배우는 수학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한다.

막연하게 연산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수학의 모든 영역을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골고루 배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학년별로, 영역별로,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하는지 하나하나 정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내가 모든 것을 가르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를 통해서 아이가 어떤 영역을 배우고 있고 어떤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그리고 그 영역들을 어떻게 함께 공부해나갈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이 책을 꺼내 그 해 수학 로드맵을 짜고, 학년 말에 그 로드맵이 어떻게 잘 진행되었는지 파악해보면 아이의 수학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수학학습 여정 속 부모의 역할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책의 모든 파트와 모든 문장이 좋았지만, 특히 마지막 맺음말이 정말 좋았다. 

평균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내 아이에게는 내 아이라는 절대적 기준을 세울 것. 아이의 수준과 흥미에 초점을 맞출 것. "넌 정말 멋있는 아이야. 수학 까짓것 좀 못해도 어때? 넌 우주 최고의 작품이야. 널 사랑해."라고 언제나 말해줄 것. 

이것이 우리가 아이와 함께 길고 긴 수학 학습의 여정을 보다 행복하고 보다 끈기있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 아이 수학 1등급은 부모가 만든다》 이 책 한 권이면 초등 수학에 대한 큰 틀을 잡을 수 있다. 더불어 부모가 아이와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과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내 아이의 초등 수학이 불안할 때면 이 책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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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홈스토랑 - 보통의 일상을 특별하게 해주는 계절의 요리
이혜영(루루흐) 지음 / 책밥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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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정말 요리를 못한다. 내가 음식에 큰 흥미가 없다보니 요리 역시 잘 늘지가 않았다.

그래서 늘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사계절 홈스토랑》을 보는 순간, 이제는 정말 가족들을 위해서 제대로 된 요리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집에서 근사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까? 요리가 너무 어렵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집에서 레스토랑처럼 즐길 수 있는 요리가 어떤 것이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사계절 홈스토랑》에는 계절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에피타이저, 메인메뉴, 사이드메뉴, 디저트가 있다. 단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레스토랑처럼 식전메뉴부터 마지막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가을 식재료에 어울리는 요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무화과와 함께 하는 가을 식탁

가을은 뿌리채소의 맛이 깊어지고 사과, 감, 무화과가 맛있게 익어가는 계절이다.

어떤 요리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요리로는 잘 접해보지 못한 무화과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무화과를 이용한 메인메뉴와 디저트에 양송이구이를 사이드로 곁들였다.



무화과 콩포드를 먼저 만들었다. 레드와인이 없어서 생략하고 마지막에 레몬즙만 넣었는데 상큼하고 정말 맛있었다.

무화과 등갈비찜을 만드는 동안 양송이구이를 준비하고, 마지막에 요거트에 무화과 콩포드를 곁들여 냈다. 요리들이 어렵지 않아서 요리초보인 나도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발사믹 식초와 무화과가 들어간 등갈비찜은 달콤짭쪼롬하면서 살짝 새콤한 맛이 감돌아서 굉장히 맛있었다.

양송이구이는 치즈가 너무 익어서 아쉬웠지만 올리브를 넣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 올리브의 맛이 양송이와 어울어져서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무화과 콩포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레몬즙의 새콤함이 더해진 새콤달콤 맛있는 묽은 잼 같았다. 점도가 잼보다는 묽어서 요거트에 섞어 먹기에 참 좋았다.



가족들이 즐거워해줘서 정말정말 고마웠다.

나도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생으로 먹던 무화과를 잼 형태로 만들고 요리에 곁들이는 것도 재미있었고, 발사믹 식초를 요리에 사용해보는 것도 처음이라서 하는 내내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하고 기대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계절 홈스토랑》 덕분에 이런 낯선 요리에도 흥미가 생겼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 가지씩 특별식을 해보기로 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정성이 가득한 식사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식사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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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 쓱싹 초등공부 1
인호빵(남지은, 김인호)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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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속담 100개를 선정해 재미있는 만화로 엮은 책이다.

'속담'이란 교훈이나 풍자를 하기 위하여 어떤 사실을 비유의 방법으로 서술하는 간결한 관용어구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관용어구'란 2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를 말한다.

속담은 그 문장 자체만으로는 의미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어떤 의미인지 뜻을 따로 공부해야 알 수 있는데, 글로 배우는 것은 여간 지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은 이런 속담을 공부가 아닌 생활 속 이야기로 접근했다. 책 제목처럼 속담과 관련 에피소드를 '쓱' 한 번 읽으면 그 내용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싹' 이해되게끔 말이다.



관용 표현을 사용하면 짧은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듣는 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고, 재미있는 표현이어서 듣는 이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수많은 글 속에서 다양한 관용어구와 속담, 사자성어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들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바로 아이들의 문해력으로 이어진다.

초등 시기에 속담을 배우는 것은 속담 속 어휘의 유래와 뜻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어휘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을 통해서 속담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익혀서 직접 활용해볼 수 있다면 문해력의 기초는 더욱 튼튼해질 것이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에는 속담 100개가 ㄱㄴㄷ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이 많은 속담들을 언제 다 살펴보나 싶었는데, 막상 책을 펼치니 술술 잘 읽혔다. 아이가 등원도 미루고 하나만 더 읽겠다고 하는 걸 겨우겨우 말린 것을 보면 아이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힌다는 걸 알 수 있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은 이 시기에 꼭 알아야 할 초등학생 속담 100개를 쉬이 잊히지 않도록 여러가지 과정으로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다.

우선 속담 아래에 그 뜻을 풀어주고 간략하게 에피소드 상황을 줄글로 설명해두었다. 속담에 어울리는 상황을 만화로 재미있게 묘사한 후, 이와 비슷한 속담까지 한번 더 짚어준다.

속담 하나 당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니 속담이 잊힐래야 잊힐 수 없을 것 같다.

만화로 구성된 책을 처음 보는 아이는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했다. 하지만 몇 편을 읽더니 이후에는 혼자 술술 읽어 내려갔다. 글로만 적혀있었다면 속담을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할지 연결시키기 어려웠을텐데 실제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방식이었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 책기둥을 보면 '쓱싹 초등공부 1'이라고 적혀있다. 이 책은 '쓱싹 초등공부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앞으로 초등 사자성어, 초등 맞춤법, 초등 수수께끼, 초등 관용구, 총 4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을 본 남편이 속담을 다 배우고나면 사자성어도 알려줘야겠다고 했는데, 딱 알맞은 책들이 출간된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되었다.



아침에 몇 페이지를 읽어보던 아이는 책갈피를 꽂아두고 등원했다. 다녀와서 읽을테니 절대 빼버리면 안된다고 내게 신신당부를 했다.

만화로 된 대화체의 책을 처음 봐서 읽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굉장히 재미있어하며 오랜 시간 몰입했다.

재미있게 읽는 책이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정말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 열 번, 스무 번을 읽는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 역시 아이들이 거듭 꺼내읽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은 속담만 100개가 나열된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에피소드 역시 100개가 열거되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속담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배우고 익혀야 할 기본예절도 함께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에게 꼭 필요한 속담책이 아닐까 싶다.

《쓱 읽어도 싹 이해되는 초등 속담》은 속담이라는 큰 주제 속에 가족 간의 예의와 배려, 공감과 책임감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녹아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 나가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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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좋은 ㅡ•ㅣ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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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지 않을 때는 단순히 책 그 자체만 봤었고 작가나 출판사까지 살펴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저런 책을 많이 접하다보니 '이 책 마음에 드는데?' 싶어서 살펴보면 '오, 이 출판사였군!' 하는 곳들이 생겼다. '이 출판사 책이면 재미있을 것 같아!' 하는 믿음이 생긴 것인다.

출판사 '올리'는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최근에 올리에서 출간한 책을 몇 권 만났었는데 모든 책이 내용이나 완성도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한글의 모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리를 알려주면서 아이들이 시선을 놓치지 않게끔 재미있는 스토리가 더해졌다.

사실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는 '어? 이거 어떻게 읽더라?' 하고 당황했다.  'ㆍ'는 훈민정음 창제 시 존재했으나 오늘날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잊고 있었다.  'ㆍ'의 명칭은 '아래아'이기 때문에   《노는 게 좋은 으아이》라고 읽으면 될 것 같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는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 중 모음의 제자 원리와 역할을 쉽게 알려 주기 위해 기획된 그림책이다. 

ㆍ(하늘天),  ㅡ(땅地), ㅣ(사람人), 이 세 가지 기본 글자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서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통해,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잘 담아냈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의 주인공은 땅이(ㅡ), 하늘이(ㆍ), 사람이(l)다.

땅이와 사람이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서로 너무 달라 친하지 않았다. 그래서 땅이와 사람이는 다른 동네 자음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이가 이사를 온다.



동글동글 둥글둥글 어디든 잘 굴러다니고 누구와도 잘 지내는 하늘이 덕분에, 세 친구가 모이면 뭐든지 만들어 더 신나게 놀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세 개의 기본 자음이 따로 떨어져 있으면 쓸 수 있는 글자가 많지 않지만, 모두 모여 결합했을 때 더 많은 글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모음의 창제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은 모음을 의인화해서 친구 사이로 설정한 것이 아주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해서 책에 빠져들었다. 친구와의 우정과 화합이라는 재료를 이용해서 훈민정음 모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알려주는 책을 만들어낸 저자의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책을 읽었다.



훈민정음 모음 글자 제자 원리 

《노는 게 좋은 ㅡㆍㅣ》 마지막에는 훈민정음 모음의 제자원리를 설명해두었다 

훈민정음의 모음 기본 글자는 하늘(ㆍ), 땅(ㅡ), 사람(ㅣ)을 본떠 만들어졌다. 기본 세 글자를 결합해 지금 우리가 쓰는 모음의 형태가 완성된 것이다.

모음은 기본 글자인 'ㅡ'와 'ㅣ'를 기준으로 'ㆍ'를 결합하는 '가획의 원리'와 상하좌우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대칭의 원리'로 고안된 과학적인 글자이다.



세종대왕께서는 훈민정음 창제 시 닿소리(자음) 17자, 홀소리(모음) 11자, 총 28자를 만드셨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은 자음 14자, 모음 10자, 총 24자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ㅿ(반시옷), ㆁ(옛이응), ㆆ(여린히읗), ㆍ(아래아) 4자가 사라졌다. 

그래서 우리는 한글을 배울 때는 ㆍ(아래아)를 만날 수가 없다.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 배울 때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라는 잘 만들어진 그림책 덕분에 아이들은 사라진 우리 글자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고, 한글이 모두 개별적인 별개의 글자가 아니라 기본 글자에 추가되고 결합되어 만들어진 참 재미있는 글자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독후활동, 하늘땅사람 모음 놀이

《노는 게 좋은 ㅡㆍㅣ》에는 모음 놀이를 할 수 있는 하늘(ㆍ), 땅(ㅡ), 사람(l) 독후활동 카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카드를 3장씩 나누어 가진 후 가지고 있는 카드를 이용해 낱말을 만드는 놀이이다. 예를 들어 하늘 카드 1장, 사람 카드 2장이 나왔다면, 'ㅔ'가 들어가는 벌레나 레몬을 만들 수도 있고, 'ㅏ'와 'l'가 들어가는 가지나 기차를 만들 수도 있는, 낱말 만들기 놀이이다. 책을 읽고 하늘, 땅, 사람 카드로 모음 놀이를 한다면 모음에 대해 더 잘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글자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책 뒷편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수업 자료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직 교사이자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소속 김다혜 선생님이 짜 준 수업 자료라고 하는데, 책과 함께 낱말 더하기, 낱말 릴레이, 문장 말놀이 등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그림책 수업을 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림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으로 연계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은데, 이렇게 자료를 함께 첨부해주어 그림책을 더욱 풍성하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해주니 참으로 유익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 해례본

1443년 제작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우리나라 국보 제70호임과 동시에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 고대 글자 모방설, 몽골 문자 기원설을 비롯하여 창호지를 보고 모양을 본떴다는 등 한글을 비하하는 말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며 한글이 계통적으로 독립적인 동시에 당시 최고 수준의 언어학, 음성학적 지식과 철학적인 이론이 적용되어 있는 놀라운 글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보물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게 되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이 어떤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는 책이다. 한글처럼 독창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문자로 사용하게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며, 이 해례본의 발견으로 인해 한글 창제의 원리에 대해 많은 것들이 확인되고 알려지게 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한글 창제 원리의 소개 외에도 훈민정음이 정확히 언제 반포됐는지도 표기가 돼 있어서 10월 9일이 한글날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때 ㅏ, ㅑ, ㅓ, ㅕ 와 같은 음소(音素) 단위까지는 가르치지만 한글 창제 원리와 제자 원리까지 가르쳐줄 생각은 단 한 번도 못했었다.

우리의 귀한 한글이 만들어진 그 원리는 청소년쯤 되어야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인걸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쉬운 책이 없었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주제는 연령불문 누구나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을 대화 주체의 수준에 맞게 재해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훈민정음 모음의 제자원리를 쉽게 풀어쓴 책이다. 《노는 게 좋은 ㅡㆍㅣ》와 함께라면 '훈민정음 창제'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도 우리 아이들이 마치 전래동화 듣듯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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