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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 나도 이제 초등학생 21
백나영 지음, 정경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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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 아껴써야 한다고?》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지혜롭게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교실에서 직접 겪을 수 있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맞추어 출간되다보니 아이들이 이야기의 주제와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자동차는 화석연료를 직접 주입하고 그것을 즉시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는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에어컨, 선풍기, 전등, 텔레비전, 냉장고 등은 전기에너지로 한번 바뀐 형태를 사용한다. 아이 입장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쉽게 연결이 되지 않는 일이다.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는 어린이들에게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왜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는지 그 개념까지 쉽게 설명해준다. 지구가 이불을 덮고 있다는 비유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보다 시각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그리고 자동차와 같이 어른들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내가 사용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에어컨, 선풍기, 전등, 텔레비전, 냉장고 등은 아이들도 직접 켜고 끄는 기구들이다. 지구를 지키는 것은 어른들의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인 나도 할 수 있고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는 무조건적인 절약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용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종혁이는 여러 상황들을 경험하며, 마지막에는 공동체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모두가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현명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는 문제의 해결책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겪는 타인과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다. 합의를 통해 이끌어낸 결과를 한번 더 수정해서 이전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였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할 것이 이런 것 아닐까? 아이들이 맞이하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 타인과의 협의를 거치며 보다 발전적인 방법을 도출해 나가는 그 과정을 가르쳐주고 싶지 않은가? 학교라는 작은 사회로 나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어야 부분이 아닐까 싶다.



《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스스로 해내가야 하는 것들, 친구와의 관계에서 서로 지켜야 할 것들, 이런 주제들을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 적절하게 이야기 해두었다. 개인의 성장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조금 더 확장해서 지역 사회와 지구 전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게끔 만드는 책이었다.


나의 생각과 실천이 가정과 학교 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도시, 나라, 더 나아가 지구 전체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지구는 누구 한 사람이 지키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는 거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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