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 만약에』 책을 본 순간 아이들이 반가워하네요.
꽥은 저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인데요.
아이들이 TV로 영상을 볼 때 저도 함께 본 적이 있거든요.
지구인들의 꿈과 상상 에너지가 모이는 신비한 나라 드림월드에서
상상에너지가 이동하는 레인보우 파이프가 폭발하면서
시공간의 틈이 발생해요.
이 때 드림 순찰대 덕 요원은 꽥의 집으로 가게 되는데요.
덕 요원과 함께 지구로 오게된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마 꽥까지
덕요원이 지구에 떨어지기 전
상상에너지가 먼저 꽥에게 들어가는 바람에
꽥이 '만약에'라는 어휘와 함께 말을 하면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능력이 생기게 되었어요.
1화 만약에 모든 사물이 살아 있다면?
2화 만약에 공룡이 살아 있다면?
3화 만약에 날씨를 조종할 수 있다면?
4화 만약에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누군가는 한 번 쯤 상상해본 적이 있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지...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때로는 생각지 못한 일이 발생하기도 해요.
분명 내가 처음 의도한 것은 이게 아닌데 말이죠.
사실 상상력하고는 담 쌓은 제가 보기에는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꽥 만약에』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는게 아닌데요.
꽥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그 상황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현실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꽥이 활약을 해야하죠.
문제도 풀어야하고 미션을 완수해야 원래의 현실로 돌아올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숨은 그림도 찾고, 미로 찾기도 해보고
'꽥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골라봅니다.
『꽥 만약에』에는 스페셜한 페이지가 숨어있는데요.
바로 '생각이 퐁퐁 가치 수업'인데요.
꽥이 상상한 일과 관련된 철학적 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용어와 학자의 이름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꽥 만약에』는 재미있게 읽고 끝나는 만화가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