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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 ㅣ 따끈따끈 책방
김경미 지음, 김무연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202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20여 일 남았어요.
그래서 지금 이 계절과 딱 어울리는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입니다.
흰 눈, 크리스마스트리, 산타 옷을 입고 선물 상자를 들고 있는 걸 보니
마치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전해주러 온 산타 할아버지가 생각나는데요.
자세히 보면 파란 상자는 운송장이 붙은 택배 상자에요.
크리스마스 열흘 전 연두가 시우네 반에 전학 왔어요.
시우는 연두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시우의 마음을 알아챈 선생님께서는 시우를 불러서 말씀을 하셨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에는 다 문이 있대요.
상대방이 마음 방의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닫혀 있던 마음 방의 문을 열고 말을 걸어줄 거라고요.
시우의 엄마는 횡단보도에서 난 사고로 인해 떠나셨어요.
그러다 보니 시우는 횡단보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었죠.
그런데 연두를 보고 뛰다가 무심코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었어요.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시우의 모습을 보고 연두는 용기 내어 목소리를 냈어요.
연두는 얼마 전 사랑하는 강아지 몽이를 사고로 떠나보낸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시우와 연두는 둘 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그로 인해 힘들고 두려워하죠.
하지만 시우와 연두는 서로 도움을 주며 트라우마를 이겨내가죠.
한편, 하늘 마을에서는 시우 엄마, 몽이 등 한 해 동안 마음을 많이 나눈 이들을 대상으로 이승에 다녀올 수 있는 특별 선물을 주었어요.
시우 엄마와 몽이는 짝이 되어 이승으로 오게 되는데요.
연두에게 전해주고 싶은 몽이의 선물 상자와 함께 말이에요.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우리는 성장해 가요.
하지만 때로는 그 아픔 속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하기도 하는데요.
옆에서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며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다면 더 빨리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누군가의 마음의 문은 억지로 여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해요.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
책을 다 읽고 나니 앞의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하늘 마을로 간 택배』도 읽어보아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