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두꺼비 약국

마음 두꺼비 약국 ㅣ 이야기새싹 2
임은정 지음, 김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가 발견한 구멍은 내가 막는다.'

콩쥐의 항아리 구멍을 막아주었던 두꺼비의 후손이

마음의 구멍을 막아주는 두꺼비 약사로 돌아왔어요.

눈은 왕방울만 하고 콧구멍은 하늘을 향해 있고,

입은 양 볼 끝까지 쭉 찢어졌고, 피부는 물든 단풍처럼 붉은 두꺼비가 있는

마음 두꺼비 약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호호백(호백영의 별명)과 배시시(배시원)는 절대 친구였지만

이제는 절대 절교를 한 사이가 되었어요.

항상 백 점 만 맞던 호호백은 처음으로 시험에서 한 문제를 틀려서 짜증이 난 상태였어요.

그런데 배시시가 웃는 모습이 마치 자신을 비웃는듯해서 그만 울음이 터졌고

그 후로 절교를 하게 된 거였어요.

호호백은 학교 건물 뒤 단풍나무숲에 있는 바위에 걸터앉아

시험지를 꺼내 보다가 구겨서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피아노 연습도 잘되지 않아 속상한 호호백은 숙제를 하라는 엄마의 말에 깜짝 놀라 일어났어요.

공부 구멍을 막는 게 숙제였거든요.

호호백은 구겨서 버린 시험지를 찾기 위해 다시 단풍나무숲으로 갔어요.

시험지를 찾다가 '마음 두꺼비 약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곳에는 마음 구멍을 막아주는 밴드가 가득했고 두꺼비 약사가 있었어요.

두꺼비 약사는 호호백의 마음에 구멍이 있다며

구멍을 막아주는 다양한 밴드(틀려도 괜찮아 밴드, 틀려도 잊자잊자 밴드)를 추천해 주는데요.

호호백은 두꺼비 약사가 추천해 준 밴드가 아닌 더더더더 꼼꼼해 밴드를 골랐어요.

호호백의 마음 구멍은 과연 잘 막아졌을까요?

틀린 문제에 두꺼비 도장을 찍어주시는 호호백의 담임 선생님

틀렸다고 쭉 그어버리는 것보다

구멍 난 항아리를 막았던 두꺼비처럼

공부 구멍도 아이 스스로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것 같았어요.

누구나 마음에 구멍이 생길 때가 있을 거예요.

호호백처럼 항상 백 점을 맞아야 하고,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에 구멍이 생기기도 하고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 마음에 구멍이 생기는 이유는 정말 다양할 것 같은데요.

그럴 때 마음 구멍을 막아주는 신기한 밴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