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한 마리가 알을 깨고 밖으로 나왔어요.
바깥은 무척 춥고 온통 하얀색이었지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니 저 멀리서 북극곰 한 마리가 가까이 다가왔어요.
그렇게 아기 펭귄 팔리노는 북극곰 토모와 가족이 되었어요.
깨어나서 처음 보는 대상을 부모라고 인지하는 펭귄
그래서인지 알에서 나와 처음으로 본 북극곰인 토모가 아빠인 줄 알았나 봐요.
토모도 팔리노에게 세상에 대해 알려주며 아빠로서의 역할을 해나가는데요.
팔리노가 사는 곳에는 검은색, 하얀색, 회색, 하늘색밖에 없었어요.
새로운 색이 궁금한 팔리노에게 아빠는 여름이 되면 주황색을 볼 수 있다고 했어요.
주황색이 너무 보고 싶었던 팔리노
하지만 주황색을 말할 때면 토모의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드디어 여름이 왔고 펭귄의 무리에게 가라고 팔리노를 보내는 토모
우연히 맺게 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고 보살피는 북극곰 토모
토모와 함께 세상에 대해 배우며 성장해가는 팔리노
팔리노와 토모의 만남과 성장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잔잔하게 펼쳐지는데요.
토모와 팔리노가 있는 곳은 눈 내리고 추운 곳이지만
그림을 보며 글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북극에 사는 곰과 남극에 사는 펭귄의 만남이라...
생소하지 않은 이야기인데요.
바로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뽀로로에도
펭귄 뽀로로와 북극곰 포비가 친한 친구잖아요.
우리 아이들을 다시금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북극곰 아빠』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가족의 소중함,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