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희 챠이카 6 - NT Novel
사카키 이치로우 지음, 김현숙 옮김, 나마니쿠 ATK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1. 최고의 표지. 최고의 내용.


시리즈 최고로 재미있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완결작품인 이코노클라스트를 연상시키는 무겁고 어두운 전개를 보여주는데...역시 사카키 이치로는 어설프게 모에 건드리지 말고 다크 판타지를 써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낀 권이었네요. 


윤간, 연쇄살인, 고문 등 라노베라고 믿기 힘든 어둠에 다크한 소재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단순히 자극만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제대로 활용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덕분에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밀도 면에서도, 분명 지금까지는 대충 가볍게 훑어보는 그런 밀도 낮은 시리즈였는데...막 이번 권은 이미 지나간 문장 다시 한 번 또 읽어 보고, 생각도 좀 하게 만드는...그런 밀도있는 내용을 보여주더라고요! 주인공이 1권에서 외쳤던 "전란의 세상"이라는 야망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2. 작가는 바이오 해저드를 생각하며 썼다고 하던데, 요즘의 액션물이 다 되어버린 시리즈가 아니라 예전의 호러 스릴러로서 유명했던 때를 생각하면...그럭저럭 그런 느낌이 들긴 해요. 전투 장면이 대표적이었죠. 지금까지의 비교적 시원시원한 느낌과는 달리, 강대한 적을 목숨을 걸고 중상을 입으며 싸우다가 어떻게든 결국 쓰러트리는...그런 처절함이 있는 전개였습니다.


이런 밀리는 느낌이 좀 답답하게 느껴질 떄도 있었지만...뭐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3. 마지막에 싸그리 날려버렸다면 정말 최고로 HIGH한 전개였을 텐데, 결국 점잔 떠는 마무리였던지라 그게 좀 아쉽습니다. 아니 보통은 실패할 거라고 당연히 생각하겠지만요, 이번 권은 워낙에 그런 분위기였으니까요...혹시 몰라...하고 좀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대신 이후 전개에 대해서는 다른 방향으로 충격성 떡밥을 던졌는데...


그쪽은 별로 걱정이 안 드네요. 에이 설마 진짜겠어;;



4. 리카르도 설정을 보고 괴물사냥이 떠올라 제대로 뿜었습니다.


확실히 짐승사냥꾼이 상대라면 고전할 만도 하군요 음(...)



5. 나마니쿠 ATK느님을 경배하라. 삽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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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사냥 4 - Extreme novel
히가시데 유이치로 지음, 한신남 옮김, 시나가와 히로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1. 악당을 문답무용으로 썰어재끼는 맛에 보는 작품인데, 이번 권은 주인공의 심적 고뇌에 집착하면서 그런 통쾌감이 상당히 죽어서 불만. 


워낙 주인공이 강력하다 보니 이번에는 정신공격으로 밸런스 조절을 시도한 것 같은데...이번 권에서의 갈등이 언젠가는 나와야 했을, 필요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기는 합니다만...그런 고뇌는 필요최소한으로 그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의 쾌감 포인트와 너무 상극이라고;;



2. 이게 다 아야나 때문입니다. 아야나를 죽입시다. 나쁜 아이는 아니지만 워낙 작품의 장점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무매력 히로인인지라…영 정이 안 가더라고요.


하지만 작가는 아야나를 무척 편애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인간을 초월하게 만드는 버프템(사용시 사라짐) 용도 정도가 딱이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흥.


요즘 세상에 일상에서 기다리는 수동적 히로인이 인기있을 리가 없잖아요! 2권에서의 그 아가씨도 있고, 같이 움직이는 CIA 아가씨도 있는데, 왜 하필 아야나...



3. 이누가미는 개인적 취향이지만 세퍼드 계열인 쪽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세인트 버나드의 외견이라니, 포쓰가 안 느껴지잖아요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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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 - Extreme Novel
타츠노코 타로 지음, 한신남 옮김, 아마노 유우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1. 대놓고 다음 권을 위한 긴 호흡을 보여주는지라, 이번 권 자체는 솔직히 심심한 편. 그래도 이자요이의 먼치킨 액션, 매력적인 세계관 파고들기 등 시리즈 특유의 미덕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재미 자체는 충분했네요.


뭐 좀 부족했던 부분은 이어질 전면전쟁 편에서 만회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음 권 기대!



2. 후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자요이와 흑토끼의 등장분량이 좀 적은 편입니다만...이자요이는 분량이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죠. 여전히 이번 권에서도 멋진 장면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마지막의 매타작에선 진짜 속이 다 시원했네요!



3. 이자요이의 선전에 비해 흑토끼는...히로인도, 유능도 모든 면에서 레벨 다운;;


저번 언더우드 편에서는 좀 히로인스럽게 얼굴도 붉히고 그러더니, 이번 편 너무 삭막했죠. 전투면에서도 이자요이와 너무 비교됐고(...)


진짜 이 작품...다 좋은데 러브 라인이, 모에 어필이 너무 삭막한 게 아쉽습니다. 매력적인 히로인들 참 많은데, 그걸 왜 살리질 못하니 왜...(눈물)



4. 진의 나이가 언급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워낙 주변이 천재밭이라 묻히는 감이 있는데, 얘 11살짜리 꼬마에요...충분히 먼치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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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게임 노 라이프 2 - 게이머 남매가 동물귀 소녀들 나라에 논독을 들인다는데요, Novel Engine
카미야 유우 지음, 김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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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텐셜 대폭발! 흘러넘치는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적인 개성에 용서하게 되는 것이 1권이었는데, 2권은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그야말로 웰메이드 먼치킨 게임 활극.



2. 억지스러운 부분은 대폭 감소. 
캐릭터 매력은 대폭 보강. 속도감 넘치는 흥겨운 전개. 그렇게 급하게 달리는 와중에도 깨알 같이 들어가는 유쾌한 에로 개그.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는 즐거움을 주는 충실한 세계관 설덕질 등등 모두 좋았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게임"의 활용. 

1권은 솔직히 좀 애매했는데, 2권은 정말 게임물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어 좋았어요. 전개도 스릴 넘쳤고.


3. 1권보다는 나아도, 여전히 따지고 들자면 꽤나 허술한 설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워낙 재밌는 스토리였던지라 그다지 딴지를 걸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설정의 정합성에 신경 좀 써 줬으면 좋겠네요. 비슷한 느낌의 작품인 "문제아들~"에 비해서 설정 구멍이 너무 많음.

이번에 나온 "지는 것이 오히려 패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가진 게임" 같은 경우도, 얼마든지 치트급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고. 애니메이션 코드기아스로 예를 들자면, 모두가 간단히 스자쿠의 "살아라" 기아스를 받을 수 있는겁니다;;


4. 스테파니 취급이 너무 귀축이라 뿜었습니다. 뭐죠 이 도S 플레이?

진짜 죄책감이 들 정도로 괴롭히는데...벌칙으로 당하는 온갖 에로틱한 수치플레이가...솔직히 즐겁네요. 울 때 가장 매력적인 히로인. 그야말로 마성의 마조. 미안 스테파니. 하지만 어쩔 수 없다(...)


5. 새로 등장한 플뤼겔도 대단히 매력적. 신이 신을 살해하기 위해 만든 압도적 성능의 전투병기 + 천사의 외모와 그에 대조되는 아수라의 내면 + 지식 오타쿠라는 조합이 참으로 유쾌합니다.

다만 설정 지나치게 오버파워인 듯(...)


6. 알라딘 100자평에 노엔이 삽화를 대폭 수정했다는 소리가 있던데 진위여부가 궁금하네요. 몰랐으면 차라리 속 편했을 텐데 알고 나니 되게 찝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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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의 문장 5 - Novel Engine
스기하라 토모노리 지음, 한신남 옮김, 3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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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충격적인 1부 완결에 이은 2부의 시작.


1. 삼국지에서 재야장수가 된 듯한 그 홀가분한 느낌이 묘한 재미를 주긴 합니다만(이런 류 게임은 원래 시작할 때가 가장 재미있는 법이죠!), 문제가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주인공이 복수를 끝마침으로서 완전연소, 재만 남았다는 것. 하얗게 불태웠다는 이바닥 드립을 몸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의욕없음 덕분에 초반이 꽤 답답해요.


에스메나 공주의 가슴을 박박 긁어대는 장면에서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너무 찌질맞은 나쁜 남자라서 정말...



2. 주인공의 방황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앞서 떡밥만 깔렸던 사악한 마도사의 등장에 의한 불길한 분위기는 상당히 호감. 호러 미스테리적인 긴장감이 좋습니다. 마도사라고 하면 일견 촌스러워 보이지만, 형언할 수 없는 압도적 공포와 가족을 인질로 잡혔다는 현실 앞에 파멸을 예감하면서도 전쟁노예로서 싸우는 사람들의 절망감의 묘사가 상당히 좋은 느낌.


그리고 이러한 "악"에 맞서 싸우다 점점 의욕을 찾고 결국에는 도시국가 하나를 해방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이번 권의 스토리. 마지막 해방씬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3. 여기에 에로가, 러브가 있다면 참 좋을 텐데...책 날개 코멘트를 보면 작가도 자신이 팔리기 위해 뭐가 부족한지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바뀌는 게 없죠...


모처럼 요염한 유부녀를 등장시켰는데, 고귀한 여성과 엮여 고생할 거라는 예언까지 내려졌는데, 그런 것치고 이번에도 지나치게 담백한 전개에 눈물이 절로 맺혔습니다. 이러니 안 팔리잖소 작가 양반...당신 대리만족에 너무 짜!


그래도 문제의 유부녀 자체는 주인공의 통치자에 대한 의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는, 아주 중요한 캐릭터였습니다만.



4. 앞으로 타우리아 제패에 참여하게 될 것 같은데, 죽 써서 남 주고 떠나는 그런 어둠의 히어로적인 전개는 제발 자중 좀. 인생에는 보답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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