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백억의 마녀 이야기 4

백억의 마녀 이야기 4 - “마녀란 대체 뭘까, 그치―.”, NT Novel
타케오카 하즈키 지음, 하성호 옮김, 나카야마 미유키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3년 12월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것은 처절한 실망감. 전개 자체는 아무런 논리적 흠결 없이 매끄럽습니다만, 시시하기 짝이 없는 진실과 기대를 눈꼽만큼도 채워주지 못하는 전개에 팬으로서는 그저 눈물만 나네요. 내가 사랑했던 로맨틱한 영웅담은 대체 어디에? 이딴 화합과 용서 필요 없어!!

[100자평] 개와 공주 10

개와 공주 10 - Seed Novel
NZ 지음, Cu-rim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12월

다음 권이 완결이건만 9할이 러브코메. 하지만 전개상의 특징(뒤엎기!)과 럽코파트의 높은 완성도에 별 거부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전통의 강호 돈까스와 수치심을 제물로 파워업한 요망한 음란 제비 둘이 캐리하네요! 표지의 누님은…순애물이라면 모를까, 이 작품에서 그 성격으론 묻힐 수밖에 없…

[100자평] 도쿄 레이븐스 6

도쿄 레이븐스 6 - Black Shaman ASSAULT,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3년 12월

전반은 작가 말마따나 커플이 쌍으로 삽질하니 답답해 죽을 뻔 했습니다. 바보의 유일한 미덕이 닥돌이거늘! 그에 반해 후반의 배틀전개는 상당히 신나는 느낌. 선생님 멋있어요~ 다만 단편의 럽코 퀄리티가 꽤 만족스러웠기에, 그쪽의 퀄리티/비중도 유지해주길 원했던 독자로서는 살짝 아쉽기도!

[100자평] 백은의 구세기 3

백은의 구세기 3 - S Novel
아마노 토케이 지음, 곽형준 옮김, 쿠로긴 그림 / ㈜소미미디어 / 2013년 12월

완결. 연중의심이 드는 타이밍이지만 전개 자체는 깔끔. 다만 지금까지 이상으로 옛 열혈로봇물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는데, 이게 도가 지나쳐서 향수보다는 진부함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답습한 클리셰중에 하필 제가 제일 싫어하는 멍청한 감정론이 끼여 있어서…취향 안 맞아 괴로웠음.

[100자평] 기신전기 던브링어 6

기신전기 던브링어 6 - Novel Engine
홍정훈 지음, KKUEM.철이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3년 12월

갈수록 시시해지는 작품이 흔해빠진 이 바닥에서, 오히려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전개에 감탄. 이것이 바로 관록의 힘 아니겠습니까. 캐릭터면에서도 텍사스, 아니 애리조나 카우 걸 카자니가 제 마음속에 빅 히트. 의미불명의 떡밥이 지나치게 많은 감도 듭니다만, 다음 권도 무척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