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1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1 - Novel Engine
노무라 미즈키 지음, 한신남 옮김, karory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3년 12월

문학소녀와 히카루 시리즈를 생각하고 구입했다가는 크게 실망할 작품.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있는 심리묘사가 빛나는, 로맨틱 코메디를 기대했는데...그런 거 없고 얄팍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개연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클리셰 그대로의 진부한 전개가 완전 스트레스였네요!

철괴황 3권 감상.

패도강철 철괴황 3 - Extreme Novel
하치바리 키타카 지음, 한신남 옮김, Bou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4년 1월

주인공의 누나가 등장해, 주인공의 처지에 분노하며 대신 복수를 다짐한다는 컨셉 자체는 GOOD. 

그렇죠! 주인공이야 자기 일이니 그 호구근성으로 참고 넘어간다고 해도, 주인공을 아끼는 사람 입장에서는 열 받는 게 당연한 거죠!

하지만 그런 좋은 컨셉에도 불구하고 결전을 향한 중간 과정이 자극이 부족해 영 밋밋한 것이...평범하게 지루하고, 무엇보다 카잔과 미자카 이 남매...쌍으로 납득하기 힘든 언행을 너무 많이 보여줍니다. 카잔의 고민이야 남자로서 공감 안 가는 것이 이상하지만, 그런 인간적인 고뇌가 당연하게 여겨지기에는 지금까지 비인간적일 정도로 의협 그 자체였던 것이 카잔이고...미자카가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도 의협으로서는 영 찌질하니 폼이 안 나서;;

덕분에 공감이 안 가서 그런지 마지막 결전도 영 불타오르질 않더라고요. 1권의 군트람 전에서의 그 압도적인 뜨거움은 우연이였던 것인가!

기분 탓인지 액션 신도 영 시시하게 느껴졌고...

루우란의 처녀귀신 드립은 그런 가라앚은 분위기를 확 띄우는, 그 때까지 주인공에게 쌓였던 불만을 일거에 터트리는 신의 한 수였지만...그놈의 사랑...사랑...끄으으으...

너무 직설적이라 부끄럽다고요! G건담이냐고요! 이래서 리얼충 놈들은! 부끄러운 줄도 몰라!!

어쨰 1권이 제일 났고, 갈수록 맘에 안 드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1권 > 2권 > 3권 입니다.

[100자평] 나는 친구가 적다 8

나는 친구가 적다 8
히라사카 요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2월

라노베 원작의 만화들 중 단연 탑 클래스. 이 정도로 매체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작가는 거의 없습니다. 얼굴 개그도 대단하지만, 대사만이 아니라 그림으로도 제대로 감정(=정보)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흘륭. 이 실력이라면 이후의 시리어스 전개도 안심이네요!

[100자평] 신의 인형 10

신의 인형 10
야마무라 하지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1월

마히루 대활약! 고성을 울리며 무쌍을 찍는 장면만으로도 간지 터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중딩답지 않은 회한이 인상깊더군요. 서브히로인조차 되지 못한 짝사랑의 슬픔(울음). 내용상으로는 슬슬 주인공답게 쿄헤이가 활약할 느낌인데…불완전연소의 야마무라인지라 또 발목 잡히고 낚시로 끝날 듯(…)

[100자평]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1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1 - S Novel
미하라 미츠키 지음, CHuN 그림, 도영명 옮김 / ㈜소미미디어 / 2013년 12월

솔직히 별 기대 없이 집어든 작품인데…의외로 숨은 진주. 뻔뻔할 정도로 팔리는 요소만 가득한 작품이지만, 이 정도로 요리실력이 좋으면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잘 보면 의외로 참신한 부분도 있고. 능배물과 학원 러브코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범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