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마흔여덟 번의 고동이 멈출 때까지

마흔여덟 번의 고동이 멈출 때까지 - Seed Novel
송성준 지음, Naye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2월

압도적 볼륨의 크리쳐 스릴러. 상실의 아픔을 강조하기 위한 과거 회상에는 지루함을 강하게 느꼈지만, 피와 살이 튀는 본편의 긴장된 분위기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판 짐승사냥이라는 느낌의 광끼 넘치는 복수전도 좋았고요. 후반에 서두른 티가 나긴 하지만, 결말도 이 정도면 깔끔한 편.

[100자평]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3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3 - V Novel
와타나베 츠네히코 지음, 이기진 옮김, 아야쿠라 쥬 그림 / 길찾기 / 2014년 2월

이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는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현실이라면 몰라도 픽션에서 이렇게까지 아무런 자극없는 잉여 라이프가 이어지는 것은 보기 괴롭다. 부모의 기쁨이라는 이번 권의 또 다른 포인트도, 내게는 아무래도 좋은 부분이었고 말이지. 4권은...안 살지도...

[100자평] B.A.D. 7

B.A.D. 7 - 마유즈미는 인형의 슬픔을 돌아보지 않는다, NT Novel
아야사토 케이시 지음, 이은주 옮김, kona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4년 2월

다크 초콜릿 같은 특유의 맛은 잘 살아 있지만, 너무 무난한 것이 흠. 쉬어가는 권이라 느꼈을 정도네요. 테마 자체는 이번에도 꽤 비극적이고 무거운 것이었지만, 구성상 유우스케 편의 프롤로그라는 위치에 있다 보니, 이렇게 비교적 마일드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후 전개를 기대해야~

[100자평] 도쿄 레이븐스 7

도쿄 레이븐스 7 - NT Novel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4년 2월

물밑에서 움직이던 어른들의 음모가 표면화 되며, 그 거대한 흐름에 주인공들도 휩쓸리기 시작했다는 느낌. 어떄요, 두근거리지 않나요? 주술전을 통한 주인공의 각성도 인상적이었고요. 그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다만 박진감 넘치는 전투 묘사도 좋지만, 전개 속도는 좀 더 빨랐으면 좋겠네요.

[100자평] 저, 트윈테일이 됩니다 2

저, 트윈 테일이 됩니다 2 - NT Novel
미즈사와 유메 지음, 김정규 옮김, 카스가 아유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4년 2월

여전히 감동적인 병맛의 향연. 저는 진정한 자신이라는 노멀한 고민을, 그렇게 업노멀한 방향으로 개화시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의 의젓한 합법 로리 회장님은 대체 어디로 가는가...비바 풀 버스트!! 덕분에 이번 권도 정말 신나게 웃으며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