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시 눈치채지 못해 4 - L Novel
노조미 코타 지음, 정홍식 옮김, 타카츠키 이치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1. 1권 이후 오랫만에 시리어스 파트가 흥. 좋은 누님물이었습니다. 직구 고백 완전 로맨틱하더라고요! 이런 우직한 직구 전개 너무 좋아!!


진짜 다음 권이 완결인 것이 아쉬운 퀄리티였습니다... 


이번 권이 참 마음에 든 덕분에,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에도 관심이 갈 지경.




2. 다만 누님물로서의 정체성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작품 특유의 멘탈 능욕 개그가 약했던 점은 아쉬운 점. 누님물은 역시 섹시한 누님이 성인의 매력으로 소년을 헤롱헤롱이죠~라는 느낌의 전개라서요. 평소의 파워 밸런스가 역전됐네요. 


모뉴미라고 하면 하반신 개그인데, 그것도 약한 느낌이었고...


하지만 오덕대상의 패러디 개그는 여전했고, 모뉴미 선배가 워낙 귀엽고 안쓰럽고 사랑스러웠기에...이런 흠 정도는 용서해 주고 싶네요.




3.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보면서, 미쿠루 선배가 언젠가 반드시 주인공을 떠날 존재인 미래인이라는 생각에 가슴 한 구석이 싸했던 경험이 있나요? 저는 있고요...그래서 이런 "미래인 속성"을 가진 캐릭터에게는 일부러 정을 안 붙이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하루히 시리즈에서는 그런 '정해진 이별' 속성이 강조되지는 않았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이 속성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네요. 루프라는 특수상황을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자신의 기분을 속일 수 없다며 정면으로 당당하게, 하지만 수줍게 자신의 고백을 사랑하는 누님히로인이라니...그리고 이어지는 로맨틱한 키스씬이라니...이거 꽤나 꿈의 시츄에이션 아닌가요? 이런 누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