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의 구세기 2 - S Novel
아마노 토케이 지음, 곽형준 옮김, 쿠로긴 그림 / ㈜소미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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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권 마지막에 주인공 일행의 영향으로 감정을 회복한 제노이드들을 구출, 새동료로 맞이한다는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 전차를 기동, 구원으로 참전한다는 전개는 평범하게 불타오르는 전개였지요. 1권에서 부족했던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호감을 가졌던 주인공과 나유키의 종족차에 의한 컬쳐 쇼크 개그가 상당히 줄어든 것은 대단히 아쉬운 점. 이야기가 나쁘진 않지만 좋다는 느낌도 그다지 안 들 정도로 뻔한, 예상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인데...중간중간 그런 진부함을 기분 전환을 통해 해소시켜 줄 개그신이 이번엔 없어요. 


자극 부족입니다. 


러브코메적인 자극은 있지만, 비중도 재미도 좀 애매한지라;;


그래서 전체적인 구성인 2권이 훨씬 자연스러우니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 자체는 1권이 살짝 더 앞서는 듯한...그런 느낌. 




2. 감정이 회복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구 인류의 각종 관습, 문화, 가치관 등의 지식을 제노이드들도 가지게 된다는...구멍이 숭숭 뚫린 안이한 설정에 대해서는 딱히 까지 않겠습니다. 


2권을 구입한 분들은 그런 허술함은 다 감안하고 구입하신 것일 테니(...)




3. 쿨라는 너무 대놓고 수상해서 오히려 믿음이 가는 캐릭터. 사실 저 일부러 도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냉혹함만 제외하면, 의외로 든든한 형님이죠. 딸 격인 미네가 정면으로 밀어 붙이니 도망가 버리는 모습도 귀엽고.




4. 초반에 감정의 나유키 VS 이성의 리스텔이라는 갈등구조가 강하게 드러나, 그쪽도 중요한 소재가 될 줄 알았는데...낚시였죠. 이것도 이야기에 써먹었다면 2권이 훨씬 자극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아쉽습니다.




5. 츤데레 뉴 히로인 플랑과 그에 대한 주인공의 호구짓이 좀 거북하긴 하지만, 플랑 입장에서는 감정이 주인공에게 강제적으로 주어진 것이고, 그 때문에 목숨을 위협 받고 트라우마가 생긴 것을 생각하면...그 반감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네요...




6. 좀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음 권이 궁금할 정도로는 재미있었습니다. 뻔하고 심심한 전개라고 평한 스토리도, 로봇물의 정석 of 정석인 스토리니만큼, 그 쪽에 호감이 강하거나 안정적이고 담백한 전개를 좋아하는 분이 본다면 저와는 평가가 꽤 달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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