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
정은길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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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경에 있는 도서광고에서 처음 봤던 것 같다. 평소에 재태크에 관심이 있었고, 생각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지만, 이 책은 단순히 재테크 관련 서적이라기 보단 정은길 아나운서의 경험담 및 청년 멘토링에 가깝다.


사실 정은길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내내 저자가 잘나가는 아나운서가 아닌 직장내 조언을 해주는 멘토로 다가왔다. 다른 누구가에겐 선망하는 선배 또는 아는 누나, 언니의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오히려 책이기에 옆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대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책에서 만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 주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또는 본인들도 조금만 노력하면 될 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사람이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저자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좀 더 더욱 친근하게 그리고 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시중에 나와 있는 재테크 서적들을 보면, 미래를 생각해서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사람과의 단절은 오히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와 아무리 돈을 아끼더라도 자신을 위한 계발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제는 약간 뻔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참으로 많지만 이 책은 그러한 주장에 반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대인관계를 위한 최소한의 부주금은 아껴서는 안되며, 인간도리를 위한 부모님이나 학생인 조카들의 용돈주기 위한 돈을 쓰는데에는 아껴서는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돈을 아낀다'는 이야기와 '인색하다'라는 이야기는 전혀 다른 말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이제까지의 나의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 본다면 아직 결혼이나 직장 관련 에피소드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에 있는 모든 이야기가 진리이며 옳은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며, 본인들의 생각과 결정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속에서 저자가  삶에서 느낀 많은 고민들과 생각들은 그런 생각을 해보았던 독자들에게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그런 생각을 아직 해보지 못한 친구들에겐 생각해볼 시간을 줄 것이기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가 매우 생생히 전달되고 피부로 느껴졌던 건 저자의 독자와의 공감능력과 누구나가가 한 번쯤은 느껴볼 법한 고민들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직장 초년생이 주독자층으로 겨냥한 듯하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젊은 대학생들이 본인들이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용기가 없어서,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청춘들에게 저자는 어떤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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