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를 빅트렌드로 만드는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 블링크와 함께 그의 대표작.

 

말콤 글래드웰은 웨싱턴 포스트, 뉴요커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의 책을 읽어 보면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하지만 명쾌한 해설로 인해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여타 다른 작가들과 달리 엄청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참고문헌만 4페이지가 되니 연구 논문을 책으로 내놓은 것과 다를바 없다. 그만큼 책 안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사례들과 그것들을 바라보는 저자만의 혜안을 볼 수 있다. 과학 콘서트 저자로 잘 알려진 정재승 교수도 예전에 과학 이외의 소재에서도 어떤 혜안을 보여주는 책을 좋아한다며 말콜 글래드웰을 언급한 적이 있다.

 

티핑 포인트는 변화가 급속하게 발생하는 어떤 특정한 위치, 상황, 숫자를 의미한다. 책에 들어 있던 예를 하나 들자면, 일리노이 대학의 사회학과에서 부모들의 전문직 종사자 비율에 따른 10대들의 퇴학율과 임신 비율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부모들의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5~45%까지는 별다른 차이가 보여지지 않았지만 5%대에서는 단지 2%만 줄어도 10대 등의 퇴학율과 혼전 임신 비율이 2배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 티핑 포인트는 5%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티핑 포인트, 어떤 변화를 촉발시키는 시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작게는 어떠한 유행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고 좀 더 크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세 가지 법칙을 알고 싶을 것이고, 단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사회학 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별 다섯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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