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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 종결자 6
이우혁 / 들녘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왜란종결자는 실제 임진왜란을 토대로 이우혁 작가님 스스로 찾아본 역사의 잘 알려지지 않거나 대부분 모르고 있던 면을 찾아내 우혁님만의 한국형 환타지 세계관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우혁님의 작품이 대부분 그러하듯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없이 감동과 재미, 박진감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은 사람, 동물, 저승사자, 환수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 그 특유의 생동감으로 인해 정말로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다. 게다가 익히 알고 있던 신립, 이순신, 선조, 곽재우, 사명대사 등등 우리가 역사로 알고 있던 인물들이 임진왜란 때 어떤 활약을 했는지, 당시의 시대상이라든지를 알려주는 또다른 역사서로서도 다가온다.

가끔 "이런 점은 역사와 전혀 다르다"라는 식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왜란종결자는 분명한 '소설'이기에 완벽한 진실이라고 할 수 없으니 만약 완벽한 역사를 보고 싶다면 역사책을 보고 이 책은 좀더 역사를 가깝게 느끼고 언제나 이우혁님이 서두에 쓰듯이 재미를 위해 즐겁게 보고 감동받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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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혼사 1
김태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반혼사는 윙크에서 첫 연재할 때부터 눈여겨 본 작품이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에 독특한 주인공, 귀여운 동물, 거기에 다양한 요괴와 혼령들이 이 이야기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소재 자체로 보면 백귀야행과 비슷한 면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확실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 백귀야행의 경우는 요괴를 바라볼 때 가능한 관여하지 말고 보여도 안보이는 것으로 생각하며 사람을 홀리거나 데리고 놀려는 쪽이 많다는 시각이 강하지만 반혼사의 경우는 그들도 각각 사연이 있고 안타깝고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며 재미있기도 하다는 시각으로 그들을 감싸안으려는 느낌이 강하다. 각각 옴니버스 스타일로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 현재 4권까지 나왔지만 현재까지 계속 그림체도 더욱 더 안정되어지고 스토리쪽에서도 더 안정되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앞으로 더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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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하라가의 사람들 1 - 연애유전학강좌
카야타 스나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맨 첫단락을 읽었을 때부터 느껴지는 충격을 시작해서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책,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들자면 딱 이런 느낌이다.
이 키리하라가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족이다. 할머니와 출장이 잦은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커서 독립한 장녀와 장남, 그리고 막내인 세쌍둥이 남매. 이들에게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그린 소설이긴 하지만 사실 그들 가족사이의 관계는 보통이 아니었다. 남들에게는 평생 일어날까말까 한 일을 한달여새 겪어가면서도 태연히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할머니와 어머니 유타카씨, 그걸 빼닮은 장녀, 그런 여자들 틈새에서도 멋지게 평범한(?) 모습을 지켜가는 아버니 히로미씨, 언제나 하늘하늘 한 것 같으면서도 모든걸 꽤뚫고 있는 장남, 그리고 뭔가 비밀이 있는 세쌍둥이 마사미, 미야코, 다케루.
얼핏 잘못보면 중간에 나온 근친상호모 라는 독특한 말처럼 Y물이 아닌가 싶고 불륜도 섞인게 아닌가 싶지만 그렇지는 않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뭔가가 묘한게 걸리지만 그렇다고 기분나쁜 느낌이 아니라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드는 느낌이다. 남들과는 다르지만 그걸 억지로 남들과 맞추려 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가풍이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히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은 멋져보이기도 한다. 동정따위가 아니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인식하기에 상대쪽에서도 진심으로 받아들여가고 하나가 되어가는 느낌이랄까.
내용은 처음에는 마사미의 고민에서 시작해서 가족들이 20년을 기한으로 삼은 거대한 연극의 뒷이야기가 풀려나가면서 장녀 마아코의 옛연인과의 이야기로 흘러가기도 하고, 장남 레이의 이야기까지 흘러나가며 모든 가족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가기에 읽어가면서 호흡이 막힌다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진지하기도 하고 장난같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이상한,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가족사. 그게바로 키리하라가의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 신파조로 흐를려면 언제든지 그럴 수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나간 것이 가장 큰 매력인 책, 짧지만 가득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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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이 '탐정학원 Q'는 역시 '소년탐정 김전일' 작가의 후속작으로 알려져서 대부분 김전일의 팬이 이어받듯 보기시작했고 나또한 그런 경로로 보기 시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김전일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게 일단 제목에서 보이듯이 단순한 탐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탐정을 길러내는 학원(학교)을 기준한 시각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탐정에 소질이 있는 뛰어난 인물들 뿐, 거기에 순간기억능력자라든지 컴퓨터천재, 무도의 달인 등 뛰어난 인물들이 넘치기 때문에 혼자의 생각만으로 추리를 해나가고 스스로 모든걸 찾아내던 김전일과는 그런 면에서 가장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방법으로 추리에 다가서는 모습과 서로 함께 힘을 모아서 추리를 하기에 전작에서 똑같은 패턴이라고 비판하던 사람들의 구미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주위사람들이 너무 뛰어나다는 점이기도 하다. 단순히 추리능력이 뛰어난 것이라면 대부분 그럴 수도 있다고 끄덕거릴 수야 있겠지만 메구의 순간기억능력이라던지 긴타의 불가사의한 신체능력은 조금 거리감을 느끼기게 해서 책을 읽을 때 '에이, 말도안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추리물로는 부족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뒷권으로 갈 수록 명왕성과의 대결구조를 넣어주어 김전일에서 묘하게 끝을 낸 기분과는 다르게 확실한 결말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가면서 조금씩 더 흥미를 자극한달까. 이제 14권까지 나왔지만 점차 흥미가 높아지기에 앞으로 나올 더 많은 뒷권이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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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 1 - 싸우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
가토우 쇼우지 지음, 민유선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풀 메탈 패닉의 내용은 소스케의 진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미스릴과 관련된 메카닉 전쟁이 주된 본편과 단순한 전쟁매니아의 자폭을 그린 유쾌한 외전으로 나누어진다.
일단 본편은 지금까지 나온 11권 중에 4개의 시리즈가 있었는데 전부 책을 놓지 못할 흥미진진함을 전해준다. 미스릴과 아말감, 소스케과 가우릉, 이런 대결구조와 아말감의 숨겨진 목적과 서서히 드러나는 여러 사람들, 조금씩 깨어나는 카나메의 위스퍼드로서의 능력 등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각 내용마다의 흥미와 점차 성장하는 소스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그러기에 진지하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내용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책을 놓기는 커녕 언제나 '다음권을!!'하고 외치게 만들어준다.
반면 외전은 진지한 일상 속에 잠시 숨을 돌려주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일류 용병이자 AS의 스페셜리스트지만 상식부족에 일상생활을 살아가기엔 부적격인간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 소스케와 그 폭주를 막아보고자 언제나 희생하는 카나메의 눈물겨운 분투, 그리고 평범한 학생들이건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진다이 고교의 다양한 학생들, 특히 학생회장 하야시미즈나 츠바키 등 유쾌하고 어이없이 웃기는 가벼운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여자를 헌팅하는 걸 정말 사냥으로 생각해서 덫을 놓고 납치를 하지 않나, 본타군 복장을 한 소형 AS를 제작해 실전(?)에 사용하질 않나, 정말 아무생각 없기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비록 몇몇 사람들은 본편에 비해 외전이 너무 많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긴하지만 편안하게 보기 좋은 가벼운 소설로서는 지금 상황도 충분히 좋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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